시몬느자산운용PE, 원더플레이스에 300억원선 투자
패션 포트폴리오 확장
2020-04-11 정정숙 기자
세계 1위 명품 핸드백 IDM(Innovative Design Manufacturing) 업체 시몬느의 계열사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시몬느자산운용PE(이하 시몬느PE)가 편집샵, 주얼리 회사에 투자하며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섰다.
최근 편집샵 원더플레이스에 투자한다고 알려졌다. 투자금액은 기존 재무적투자자의 구주 일부와 원더플레이스가 발행하는 신주를 합쳐 총 300억원선이다. 현재 양사는 세부사항을 논의 중이다.
이번 딜은 기존 투자자(FI)들의 엑시트(투자자나 창업자가 회사에 투입한 자금을 회수하는 것)를 위한 차원이다. 원더플레이스 투자자는 SBI인베스트먼트와 산은캐피탈 등 6곳이다.
원더플레이스는 국내외 190여개 브랜드와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의류 및 액세서리, 잡화를 모아 원스탑으로 보여주는 패션 전문 편집샵이다. 각 매장에는 300㎡(100평) 에 바잉, 브랜드 위탁으로 구분해 디스플레이한다.
국내 60여개 편집샵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296억원, 영업이익은 92억원이다. 이 회사는 앞으로 경기도 포천에 물류창고를 확대키 위해 총 170억을 투자한다. 현재 부지를 확보했다.
시몬느자산운용PE는 지난 1월 이랜드월드의 주얼리사업부에 재무적투자자로 참여해 총 2200억원을 투자했다. 시몬느PE가 프로젝트 펀드로 1000억원 가량을 조달했고 나머지는 유안타증권이 인수금융을 제공하는 구조다.
이월드는 이랜드월드의 주얼리 사업부를 양수하는데 활용할 예정이다. 주얼리 사업부는 ‘로이드(LLOYD)’와 ‘오에스티(O.S.T)’ 등 총 5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