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와 과거가 만난 루이비통 트위스트백 팝업스토어
2020-04-12 최정윤 기자
루이비통이 160개 트위스트 백만을 전시하는 팝업스토어를 11일부터 24일까지 바이닐앤플라스틱(Vinyl&Plastic)에서 운영한다. 루이비통은 이번 전시로 개성을 드러내고 싶어하는 밀레니얼 세대 고객을 더 늘릴 계획이다.
트위스트 백 팝업스토어에 들어서면 가방이 레코드 판 위에서 천천히 도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원래 바이닐앤플라스틱 형태를 살리고 그 공간에 가방을 더했다. 1층에는 음악 장르로, 2층에는 색과 톤으로 가방 디자인을 나눴다.
1층에는 가방들이 클래식, 재즈와 소울, 팝송과 락으로 나뉘어 전시됐다. 루이비통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방을 하이라이트라고 쓰여진 공간에 있는 유리 칸 안에 넣었다. 2층으로 올라가면 가방들은 푸른 계열, 붉은 계열, 초록 계열과 파스텔 톤으로 나뉜다. 2층 전시가 끝나는 곳에서는 창 밖을 보면서 음악을 들을 수 있다.
트위스트 백은 니콜라 제스키에르(Nicolas Ghesquiere)가 2014년에 포쉐트 트라페즈(Pochette Trapeze)에서 디자인을 따 만든 가방이다. 그는 사다리꼴 모양 핸드백을 뜻하는 포쉐트 트라페즈의 상징적인 잠금장치 디자인을 본 따 색과 끈을 추가해 160개 트위스트 백을 완성했다. 트위스트 백은 1988년 디자인을 가져온 가방이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빠르게 변화하는 한국시장에 관심을 가져 한국에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루이비통이 한 제품을 위해 열었던 팝업스토어는 작년 2월 미국 뉴욕에서 연 아치라이트 스니커즈(Archlight Sneakers) 팝업스토어 뿐이다. 그 후로 트위스트 백만을 위한 팝업스토어를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