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협회 강태선 신임회장 “선장 역할 다하겠다”
16일 협회 정기총회 열고 정식 취임
2020-04-16 최정윤 기자
한국아웃도어스포츠산업협회 강태선 회장은 16일 열린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에서 “(한국 아웃도어스포츠산업을 이끄는) 선장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강 신임회장은 취임사에서 “소비자가 (아웃도어스포츠산업을) 외면하고 국내 시장이 작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지만, 시장 형태가 바뀌었다”며 “각 회사들이 서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지만 함께 도와야 멀리 갈 수 있다”는 소신을 밝혔다. 아울러 미 유명 프로골퍼 타이거 우즈의 말을 인용 “포기하지 않으면 희망이 있다”고 언급했다.
한국아웃도어스포츠산업협회는 16일 오후 3시 정기총회에 이어 박만영 전임회장 이임식과 신임회장 취임식을 함께 개최했다. 박만영 전임 회장은 이임사에서 “(지난 수년간) 아웃도어스포츠산업 발전을 이끌고자 노력했다”며 “이제 자리에서 내려오지만 앞으로도 꾸준히 산업 발전에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이날 협회는 정기총회를 열고 2018/ 19 예결산안 및 신임 강태선 회장 선임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아울러 ㈜실론 차진섭 대표(모범경영인상), ㈜오난코리아 진중헌 대표(우수브랜드상), ㈜맥선 박봉준 대표(수출유공상) 등 업계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포상이 함께 이뤄졌다.
국내 아웃도어 산업은 시장포화와 내수 불황이 겹친 위기 상황을 맞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협회는 국내 간판급 아웃도어기업 오너인 강태선 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맞아 협회 역량에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강 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아웃도어스포츠산업을 이끌어가는 선장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혀 향후 협회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 회장은 아웃도어 업체 블랙야크를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키웠다. 매년 세계 최대 스포츠용품 박람회 ‘ISPO’에서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이며 28개국 글로벌 영업망을 확보해 세계 시장으로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협회는 올해 ▲제품경쟁력 강화 및 전문 인력양성 ▲국제 환경규제 대응을 위한 공동협의체 구축과 대안마련 ▲글로벌 시장개척 및 통상활동 네트워크 구축 사업을 중점 과제로 잡았다. 제조기반 역량을 강화하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력 양성과 채용연계 지원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에는 한국화학섬유협회 김국진 회장, 덕산엔터프라이즈 방주득 회장, 원창머티리얼 백창섭 대표, 국립공원공단 권경엽 이사장 등 업계 주요인사 및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