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에로쑈핑 오픈 날 9000만원 매출

부산 하단 아트몰링, 2030 정조준한 매장 1만여명 다녀가

2020-04-30     정정숙 기자
패션그룹형지(대표 최병오)가 운영하는 라이프스타일 쇼핑몰 ‘아트몰링’ 부산본점이 수도권 외지역으로는 처음으로 신세계 이마트가 만든 만물상 ‘삐에로쑈핑’을 입점시키며 일대 랜드마크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부산 사하구 하단동에 위치한 아트몰링 부산본점은 6층에 ‘삐에로쑈핑 아트몰링점’을 5월1일 개점하고 오픈 당일 9000만원 매출을 올렸다. 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삐에로쑈핑 전체 매장 중 리딩 매장으로 올라설 전망이다.
아트몰링
삐에로쑈핑 아트몰링점 매장면적은 약 1429㎡(약 433평) 규모다. 삐에로쑈핑은 재밌는 상품과 미친 가격 ‘펀 앤 크레이지’(fun&crazy)를 표방하는 만물상 개념의 디스카운트 스토어다. 경험을 중시하고 가성비를 추구하는 최근 소비 트렌드와 맞아 떨어지면서 지난 해 6월 코엑스점(1호점) 오픈과 동시에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아트몰링 부산본점 김운호 점장은 “삐에로쑈핑 오픈 당일 2030 젊은 소비자 1만여명이 다녀갔다”며 “아트몰링은 삐에로쑈핑과 6월 오픈할 영풍문고와 같은 컨텐츠를 제안하며 고객에게 쇼핑 즐거움과 새로운 문화를 접목시킬 수 있는 감성놀이터가 되는 쇼핑몰을 제안하고 있다”고 밝혔다.
‘삐에로쑈핑’은 적은 금액을 쓰고도 최대 만족을 얻을 수 있는 ‘탕진잼’의 명소로 각광받고 있는 만큼 2030세대 젊은 소비자들을 주 타겟으로 삼고 있다. 지난해 삐에로쑈핑의 20대~30대 고객비중은 53%로 절반이상을 차지했다. 하단동은 삐에로쑈핑의 주 타깃 층인 젊은 세대 소비자들을 매장으로 유인할 수 있는 우수한 입지를 갖췄다. 아트몰링 부산점 기준으로 약 1km, 도보 10여분 거리에 동아대학교가 위치해 있어 대학생 유동 인구가 풍부하다. 서부산권에 위치한 하단은 2030세대 쇼핑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삐에로쑈핑 아트몰링점은 젊은 세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코너 및 상품구색을 대폭 강화했다. 500원 과자존, 1000원 뷰티 액세서리, 1000원·2000원·3000원 욕실청소용품 등 균일가 상품 존을 기존 매장보다 확대해 주요 카테고리마다 배치했다. 대용량 상품은 줄이고 대신 부피가 작거나 가벼운 상품 구성비를 높였다. 트렌디한 상품도 대거 늘렸다. 키덜트족이 선호하는 디즈니, 마블, 키티, 카카오, 라인 등 캐릭터 상품들을 통합운영하고, 펀코, 반프레스토, 메가하우스 등 피규어 등을 새로 런칭했다. 재미를 위한 상품들을 비롯해 1인방송 스타터 키트, 최신 게이밍 용품 및 카메라, 블루투스 스피커 등으로 구성된 디지털 체험형 매장도 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