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난통영성휴비스, 차별화장섬유 월 200t 생산 돌입
중국 프리미엄 시장 진입 전략
2020-04-30 정기창 기자
휴비스(대표 신유동)와 중국 영성신재료가 합작해 작년 8월 설립한 난통영성휴비스섬유신재료유한공사가 5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한다. 주력 생산 품목은 폴리에스터 차별화 장섬유로 월 200t을 생산할 계획이다.
스판덱스와 다른 편안한 신축성을 갖고 있어 자켓과 바지, 스커트에 많이 쓰이는 소재다. 글로벌 시장 규모는 연 7500t. 휴비스는 이중 월 1200t으로 가장 많은 양을 판매하고 있다.
신유동 대표는 “거세지는 보호 무역주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글로컬라이제이션 전략이 올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은 소득수준 증가에 따라 프리미엄 섬유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어 휴비스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중국 기능성 의류섬유 시장은 매년 15%씩 성장하고 있지만 한국산 제품은 가격 경쟁력이 뒤져 현지시장 공략이 쉽지 않았다. 국내 시장 역시 저렴한 중국산이 장악, 많은 화섬 기업들은 적자폭이 커짐에 따라 사업을 접는 추세다.
이에 따라 휴비스는 장쑤성 내 경제특구인 난통시에 위치한 차별화 장섬유 제조업체 난통영성섬유신재료유한공사 지분 30%를 인수해 5월부터 월 200t 규모로 본격 생산에 나선다.
휴비스는 기술 및 원료를 제공하고 난통영성신섬유재료유한공사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운영비, 유틸리티 및 인건비로 원가경쟁력을 확보, 중국 내 프리미엄 시장에 진입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