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 여성복 ‘단센’, 중국시장 출사표 던졌다
심천 광저우에 단독 매장 마련 ‘디자인실 가동’
2020-05-03 김임순 기자
고품질로 승부하는 여성복 단센(대표 김일경)이 중국 시장을 노크하며 고급브랜드로 화제몰이에 나섰다. 단센(Danssen)은 독창적인 디자인과 차별화된 고품질 소재로 만들어진 최고 브랜드를 모토로 한다.
이를 바탕으로 단센은 미국뉴욕 코트리(coterie)박람회와 미국 라스베가스 매직쇼에도 출품하며 디자인력을 인정받았다. 국내시장에서 단센 유통망은 특별하다. 고급 여성복 브랜드 이미지와는 대조적으로 유명백화점 유통가보다는 쾌적한 환경의 수도권 신도시를 중심으로 차별화된 매장을 전개하고 있다.
김일경 단센 대표는 “몇 해 전 미국 뉴욕 쇼에서 우연히 만난 전문 사진작가를 통해 새로운 시장에 눈을 떴다”고 말한다. “우리 옷이 아주 특별했다”면서 “용인 고기리에 위치해 있는 본사매장을 찾아왔고, 그가 중국 시장에 대해 소개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5일 만난 김일경대표는 “이미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심천과 광저우에 매장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이라는 커다란 시장은 쉽게 진출할 수 있어도 갖가지 장벽이 있고 넘어야할 고개도 상당하지만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중국의 글로벌 전문 유통체인인 온라인 몰들이 발달되고, 여기에 왕홍과 연계된 사업이 단센의 시장진출에 힘을 실을 수 있겠다는 전망이다.
올 가을 상해쇼 출품을 준비하면서 디자인실 직원과 중국 광저우에서 작업을 개시했다. 이는 심천 진위 상가 입점도 동시에 추진하기 위해서다. 매장 입점은 약 1년 반 정도의 시간을 필요로 하는 만큼 브랜드의 진면목을 과시할 작정이다. 한국 브랜드는 아직 한 곳도 진출해 있지는 않은 상태인 만큼 선례를 찾기도 힘들다. 시장인데도 고품질로 구성돼 있는 중국 심천의 진위라는 곳에 대해 더욱 관심이 커진다.
단센 김일경 대표는 미국 대학에서 텍스타일을 전공했고, 현지 랄프로렌 브랜드의 텍스타일디자인을 공급하는 곳에서 일했다. 한국에 들어와서는 구두로 패션사업을 시작했으나 의류디자이너로 변신했다. 구두보다는 의류가 시장 확장성이 클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옷만 열심히 만들었다. 옷은 약 10년 경력의 소유자로 고급디자인 분야 대가로 알려지고 있다. 심천의 매장 옷은 그곳에서 디자인하고 생산 판매한다. 가격대는 한국의 약 70~80% 선이다. 중국 진출은 지난해 7월말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곳에서 중국을 소개한 사진작가는 타오바오 몰 유통체인망과 왕홍과도 깊은 인연을 맺었고 브랜드의 확장에 기대를 모은다.
단센 브랜드는 지역명에서 유래한다. 일본에는 모든 온천물에 색상이 있지만 단센 이라는 온천은 그냥 물이다. 컬러가 없다는 특별함이 존재한다. 단센은 히말리아에도 있다. 아름다운 협곡이름이기도 하다.
김일경 대표는 브랜드 명의 유래를 설명하면서 텍스타일 디자인 리빙 분야에도 상당한 관심을 드러냈다. 의류와 융합을 통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기대해본다.
김일경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