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N바이오, 세계최초 ‘유산균 활성섬유 천연소재’ 개발 쾌거
다이텍연구원·KIST·전남산림자원연구소 지원받아 공동 개발
기존 기능성 섬유대비 최대 1만배까지 유산균 생존율 높여
美 FDA 휴먼패치 테스트 검증 마치고 본격 상용화
2020-05-17 김임순 기자
ESN바이오(대표 박미영)가 유산균 활성섬유 천연소재(물질명:ESN)을 개발해 업계 기대를 모은다. 이 회사 문석훈 연구원은 “대구 다이텍연구원과 함께 세계 최초의 유산균활성섬유를 개발했다”고 밝히며 “향후 다양한 섬유제품에 적용하면 인체에 유익한 상품 개발사업에도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 2013년 KIST, 전남산림자원연구소의 기술지원과 시험평가 지원을 받아, 전 세계 어느 곳에도 없는 유산균활성섬유 원천소재를 개발했다”며 “개발된 천연물질 ESN은 기존 기능성 섬유대비 최대 약 1만 배 유산균 활성섬유로 100년 섬유산업의 새 역사를 쓰겠다”는 포부다.
중소벤처기업인 ESN바이오는 상업화를 위해 다이텍연구원과 공동연구,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융합기반구축사업,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주관기관 NBTS사업기술지원, 전남산림자원연구소의 시험평가지원으로 100% 천연유래 물질을 활용한 ‘유산균 활성섬유 원천소재’를 선보였다.
ESN바이오가 개발한 ESN은 무색무취의 천연미네랄 성분이다. 염색과 패딩에서 용수량의 1% 농도로 섬유에 적용할 경우 화학항균제를 적용한 섬유 대비 최대 1만 배까지, 무항균제는 최대 5600배의 유산균 생존율을 보였다. 소취는 암모니아 소취율 94.7%(2h기준)를 나타냈다. 미국 FDA GLP 시험기관에서 다인종 53명 대상 휴먼패치 테스트 결과 피부자극이 거의 없다는 안전성 시험 검증도 마쳤다.
천연미네랄 성분인 ESN는 무색, 무취, 무 화학성분, 무방부제, 무알콜 등 5-ZERO이다. 또한 화학바인더 사용 없이 섬유 적용이 가능하며, 140℃ 이상의 열안정성 소재로 일부 기능성 섬유의 염료독성으로 인한 유산균 사멸의 문제점까지 해소시킨다. 20회 세탁에도 유산균 생존율이 세탁전과 차이가 없는 것도 장점이다.
원천소재는 섬유 원단을 비롯 부직포, 마스크, 침구류, 아웃도어, 환자와 의사 유니폼 의류, 침대시트, 피혁제품, 벽지, 섬유용 신발과 화장품, 물티슈, 마스크팩, 세정제, 생활용품 시장 확대에도 기대가 클 것으로 보인다.
■ 개발배경
8년간 연구는 100% 천연액상소재에서 인체유해균은 미활성 작용을 하고 인체에 유익한 유산균만 선택적 활성 작용을 하는 유산균활성섬유 원천소재를 개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이 원천소재는 섬유에 적용, 상용화 상품개발에 성공, 전 세계에는 없는 ‘유산균활성섬유’를 탄생시켰다. ESN바이오가 ‘유산균 활성 섬유’ 원천소재를 섬유에 적용, 시험에 성공하기까지는 2개의 정부출연 전문연구기관과 지방자치단체 천연물연구기관의 헌신적인 지원과 협력이 있었다.
산업통상자원부 NBTS사업(천연물 의약 · 산업 바이오 중소기업 기술 지원 사업, 사업기간 2013-2018, 주관기관: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연구책임 함정엽 박사), ESN바이오 기술지원 대상 기업 선정, 과학기술 자문과 연구지원으로 이뤄졌다.
다이텍연구원은 2013년부터 섬유적용 공동연구를 통해 천연소재를 화학바인더 사용 없이 섬유에 적용하는 기술을 창출했다. 전남산림자원연구소(소장 박화식)는 천연소재의 산업적 활용 가능성을 전망, 유산균 관련 효과를 적극 지원했다.
한편 이 원천소재는 유해균에는 미활성 작용을 하고 인체에 유익한 유산균에만 선택적으로 활성 효능을 지닌 소재로써 유익균과 유해균을 구별하지 아니하고 사멸하는 기존 항균제 대비 차별적 가치를 인정받는다.
현재 인체 유익한 유산균 관련 제품으로 프로바이오틱스 개념을 적용한 식품, 기능성식품, 화장품, 마스크팩 등의 제품은 있으나, 제품(소재) 자체에서 유산균 증식 또는 활성 작용을 하는 제품은 없다는 점에서 업계 기대감이 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