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속 ‘쿨 비즈룩’이 진화한다
입는 사람 체질따라 흡열, 접촉 등 냉감도 지능화
2020-05-17 이영희 기자
쿨 비즈룩이 진화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낮 기온이 크게 오르고 조기 폭염주의보가 이어지면서 ‘쿨 비즈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자체 개발 소재 및 기능적인 디자인 강화 등 종전보다 진화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종전에 노타이, 반바지, 심지어 하와이언 남방셔츠까지 ‘쿨(COOL)’에 역점을 둔 근무복이 허용됐지만 최근 들어 T.P.O에 맞게 격식을 갖추면서도 시원함을 추구하는 착장법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 발맞춰 브렌우드 ‘아이시스 수트’, 헤지스남성의 ‘이지쿨러’ 등 온오프타임을 범용해 스타일링 할 수 있는 특화된 냉감제품들이 주목된다.
코오롱FnC ‘브렌우드’는 여름철 가볍고 시원하게 입기 좋은 정장 ‘아이시스 수트’ 2종을 출시했다. 모헤어 울 혼방 소재에 특수 냉감 가공 처리법을 적용한 ‘아이시스 수트(ICIS SUIT)’는 태양열에 의한 열선을 차단하고 내부 열을 빼앗아 체감 온도를 약 2도 낮춰준다.
더불어 쿨맥스 소재를 활용한 ‘쿨맥스 수트’는 통기성이 뛰어난 경량의 안감을 최소한 적용해 가볍고 편안한 것이 강점이다. 아이시스 수트는 네이비와 그레이 등 2개 컬러로, 쿨맥스 수트는 네이비 컬러만 출시되고 가격은 상하 세트 43만4000원으로 책정됐다.
LF는 자체 개발 소재로 착용감과 스타일까지 잡았다. ‘헤지스 남성’은 자체 개발한 소재로 제작한 ‘이지쿨러’ 티셔츠를 출시했다. 순면 100%로 제작한 이지쿨러 티셔츠는 원사의 꼬임만으로 시원함을 배가했다.
강연원사(Air Cool)와 피케조직을 사용해 쾌적하면서 시원함을 극대화했다. 6가지 스타일로 스탠드카라 제품을 비롯 자켓안에 입을 수 있는 히든 플라켓형태 비즈니스 스타일등을 가미해 주말부터 출근까지 다양한 코디연출이 가능하다. 가격은 11만9000원~13만9000원으로 책정했다.
라코스테, 코오롱스포츠, 까르뜨블랑슈 등 아웃도어, 캐주얼 브랜드들 역시 냉감소재의 폴로셔츠, 집업, 라운드 티셔츠, 바지 등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해 섬머 쿨비즈룩의 코디연출을 돕는다. 코오롱스포츠는 브랜드만의 뛰어난 기술이 적용된 ‘쿨픽(COOLPEAK)’라인을 선보인다.
쿨픽은 총 3가지의 냉감원리를 적용한 소재로 착용한 사람의 체질에 따라 흡열 냉감, 접촉 냉감의 기능을 선택적으로 발휘해 한여름에도 시원하게 활동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시각적으로도 시원한 컬러와 프린트로 패션성을 배가했다.
유니클로는 ‘에어리즘 폴로셔츠’, ‘드라이 피케 폴로셔츠’ ‘드라이 EX폴로셔츠’ 등 흡한속건 기능과 시원한 착용감등 기능을 배가해 여름 착장을 돕는다.
매장 관계자들은 “요즘 고객들은 ‘냉감’에 관련된 제품들만 찾는다. 특화상품 개발로 비수기를 성수기로 전환하는 매기진작에 큰 도움이 된다”고 쿨비즈룩에 대한 인기를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