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떼 바네사브루노, 토탈 브랜드로 도약
마레 어글리 스니커즈 등 슈즈 라인업 성공 비결
2020-05-23 정정숙 기자
‘아떼 바네사브루노(ATHE VANESSABRUNO)’가 최근 의류 뿐만 아니라 슈즈 단독 매장을 확장하며 토탈 패션 브랜드로 도약하고 있다. 생활문화기업 LF(대표 오규식)가 국내 전개하는 프랑스 컨템포러리 브랜드 아떼 바네사브루노는 올해 슈즈 라인 입점 매장(의류 라인 샵인샵 매장 포함)을 20개로 확대하고 슈즈를 브랜드 시그니처 아이템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아떼 바네사브루노는 20~30대 여성을 타겟으로 프랑스 감성을 기본으로 심플하고 모던한 룩을 선보이고 있다. 꾸미지 않은 듯한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지향, 편안하면서 트렌디한 컬렉션을 추구한다.
아떼 바네사브루노가 출시한 대표 슈즈 마레 스니커즈(Marais Sneakers)’는 올해 1월 출시 이후 5차례 리오더에 들어가며 소비자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단일 아이템으로 2000여족 판매되고 있다.
이는 패션 시장의 핫 한 뉴트로 트렌드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상품은 스트리트 감성을 페미닌하게 재해석한 어글리슈즈로 개성 넘치는 컬러 블록 디자인이 특징이다. 소가죽 소재를 써 고급스럽고 오래 신어도 발이 편안하다. 신발 뒷면으로 이어지는 스트랩이 여성스러운 매력을 더해준다. 4cm의 두꺼운 굽을 적용해 키높이 효과를 준다.
특히 국내 패션 전문 커뮤니티에서 아떼 바네사브루노의 전속모델 김나영이 실제 일상생활에서 즐겨 신는 모습이 대중들로부터 자주 포착돼 ‘김나영 스니커즈’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다.
이외에 배우 설리, 이나영, 소이현, 김하늘, 인기 아이돌 그룹 트와이스의 모모, 다현 등 스타들 또한 일상생활 및 방송 출연 시 즐겨 신는 슈즈 아이템으로 알려지면서 히트 아이템이 됐다. 아떼 바네사브루노는 본격적인 여름 시즌을 맞아 이달 초부터 블로퍼, 메시 뮬, 진주 장식이 돋보이는 샌들이 판매 호조를 띄며 브랜드 매출에 기여하고 있다.
LF 풋웨어사업부장 이보현 상무는 “선기획이 중요한 신발 아이템의 특성상 미리 트렌드를 읽고, 이를 아떼 바네사브루노의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상품기획에 반영한 것이 마레 스니커즈를 비롯한 슈즈 라인업의 성공 비결”이라고 꼽았다. 그는 “앞으로 아떼 바네사브루노는 트렌디한 프렌치 감성을 기본으로 심플하고 모던한 룩에 편안하게 매치할 수 있는 다양한 슈즈 제품을 국내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