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리테일 슈펜X마리몬드, 콜라보 수익금 2000만원 기부

2020-05-24     김임순 기자
이랜드리테일(대표 최종양)의 슈즈SPA브랜드 슈펜이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회장 양진옥)를 통해 기금을 전달했다. 슈펜은 지난달 마리몬드와 손잡고 콜라보레이션 상품을 출시, 해당 상품은 1개 판매될 때마다 900원씩 학대피해아동을 돕기 위한 기금으로 적립, 이랜드재단(대표이사 정재철)의 추가 기부금을 더해 1차 총 2000만원을 쌓았던 것.
이랜드리테일의
슈펜의 이번 기부는 국내 학대피해아동 심리치료사업 분야가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기부가 활발하지 않았던 분야이기 때문에 의미가 컸다. 더욱이 이번 캠페인에는 배우 진세연이 별도의 초상권 및 일체의 비용 없이 홍보모델로 참여하기도 해 관심을 끌었다. 이렇게 출시한 콜라보 메인 상품은 출시 하루 만에 온라인스토어에서 매진, 현재 2차 재생산에 들어갈 정도로 인기다. 슈펜은 이러한 인기를 20대와 30대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는 ‘미닝아웃’ 소비 트렌드 때문이라고 밝혔다. ‘미닝아웃’은 뜻이나 가치를 뜻하는 ‘미닝(meaning)’과 벽장 속에서 나온다는 뜻의 ‘커밍아웃(coming out)’이 결합된 단어로, 본인의 신념을 소비를 통해 드러내고자 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소비패턴이다. 굿네이버스 황성주 나눔마케팅본부장은 "'미닝아웃' 소비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은 슈펜의 'Draw a dream' 캠페인을 통해 학대피해아동들에게 관심을 갖게 된 것 같아 기쁘다"며, "굿네이버스는 모인 기부금을 국내 학대피해아동의 심리검사 및 치료에 투명하게 사용하고, 아이들의 학대 후유증이 감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슈펜은 지난달 임직원들이 직접 모여 학대피해아동을 위한 어린이날 선물을 마련하는 시간을 가지며, 선물 상자에 슈펜의 신학기 가방과 그림을 그리는 색연필 스케치북 임직원들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넣었다. 이날 포장된 선물은 현장에서 굿네이버스에 바로 기부, 어린이날에 맞춰 학대피해 아동에게 전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