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기업 10곳 중 9곳 인력 부족에 시달려

현장과 동떨어진 기술 습득…미스매칭 심화

2020-05-29     최정윤 기자
미국 소규모 제조사들은 자동화 시스템 도입과 베이비 부머 세대(1946년에서 1964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 은퇴로 고용할 만한 고용자를 찾는 데 애먹고 있다. 섬유 전문 매체 소싱저널은 현재 미국 소규모 제조사(Small Manufacturers)는 미국 전체 생산업체의 98.6%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중소기업 멘토링 기구 스코어(Score Association)에 따르면, 이 중 75.3%는 고용 인원이 20명 이하다. 소규모 제조사들 작년 미국 경제에 11.6%를 기여했고, 전체 인구의 8.5%를 고용했지만, 이들의 89%는 적정 인원을 채울 수 없다고 답했다. 소규모 제조사들은 제조업은 원자재를 손과 기계로 가공하는데, 젊은 세대는 실제로 제조업에서 쓰이는 기술을 잘못 이해하고 있다는 의견이 팽배하다. 젊은 세대는 공장이 요구하는 기술과 동떨어진 기술을 습득하고 있다. 제조사는 제조 공장에서 바로 일할 수 있는 지식과 경험을 쌓은 젊은 사람을 찾기가 점점 힘들다고 한다. 미국 소규모 제조사 중 의류산업에 종사하는 인원은 22.9%이며, 가구는 18.4%, 금속 제작은 16.4%, 목각 산업은 15.2%, 음료와 담배 제조업은 11.5%를 차지한다. 미국구매자관리협회가 올 봄 발표한 긍정적인 경제예측에 발맞춰, 미국 의류 제조업도 기술 혁신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브랜드와 디자이너에게 디자인 의뢰를 하는 전통적인 방식을 탈피해, 주문 제작 위주로 제조하는 의류 회사도 생겨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