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4월 패션매출 2.4% 감소…온라인은 지속 성장
해외유명브랜드만 성장세 유지
2020-05-31 정기창 기자
백화점 의류 잡화 등 매출이 전년 대비 낮은 기온의 영향으로 4월들어 큰 폭으로 감소했다. 반면 해외유명브랜드는 14.6% 증가하며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여성캐주얼은 매출이 10.0% 줄어들어 타격이 가장 컸다. 여성정장 역시 7.5% 줄어들었다. 남성의류(-8.4%), 잡화(-9.3%), 아동스포츠(-6.9%) 등 모든 복종 매출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들 패션부문은 백화점 매출의 85.7%를 차지하고 있어 백화점 전체 4월 매출을 3.8%까지 끌어내렸다.
대형마트 감소폭은 더 컸다. 대형마트 4월 의류 매출은 전년 동월대비 16.4%가 줄었다. 잡화와 스포츠 역시 각각 17.1%, 15.1% 감소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패션부문 매출 감소는 날씨 때문이라지만 온라인 고객 이탈도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온라인판매중개(이베이코리아 11번가 인터파크 쿠팡 등 4사)와 온라인판매(이마트 신세계 홈플러스 위메프 등 9사)는 같은 기간 각각 16.1%, 9.4% 성장했다.
온라인판매중개는 식품부문 성장과 5월 초 가정의달 선물특가전, DIY용 상품판매 호조가 눈에 띄었다. 패션의류의 경우 거래액이 10.2% 늘어났고 스포츠, 아동·유아는 각각 19.7%, 2.4% 증가했다.
패션의류는 지난 1월 거래 비중이 9.8%였으나 매월 꾸준히 증가해 4월에는 11.3%까지 올라갔다. 온라인판매 부문은 조금 다른 결과가 나왔다. 패션의류 거래액은 4.8% 감소했지만 스포츠(12.9%), 아동유아(14.1%) 거래액은 모두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