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하이엔드 아동복 수요 폭발적 증가

산아 제한 풀고 소비 수준 높아져

2020-06-04     최정윤 기자
중국 분석 기관 ‘유망산업연구원’은 중국 아동복 시장이 빠르게 성장해 2019년에 1752억 위안(약 30조원) 규모 시장이 된다고 보고했다. 중국 의류 산업 2018년 성장률은 10.76%이며, 평균 순이익은 4.01%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1분기 평균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1.64% 떨어졌다. 그러나 중국 의류 산업 전반이 하락세를 보이는 중에도 아동복 시장은 굳건히 성장하고 있다. 최근 중국 아동복 업계는 레드오션에 진입한 저품질 아동복보다 하이엔드 아동복 시장에 희망을 걸고 있다.
상기
중국 아동복 업계는 하이엔드 아동복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매장을 늘리고 인수합병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아동복 시장에서 떠오르고 있는 ‘빠라빠라(巴拉巴拉)‘사 브랜드 센마(森馬)는 프랑스 하이엔드 키디리츠(Kidiliz)를 인수해 거대 하이엔드 아동복 회사로 도약하는데 성공했다. 남성복 전문 캐빈(Cabin)은 아동복 브랜드 Cabbeen Love를 런칭했으며 2019년에 매장 수를 200개로 늘릴 예정이다. 중국 아동복 시장 성장 요인은 4가지 정도로 꼽힌다. 우선, 중국 정부가 시행하는 ‘둘째 낳기’ 정책이 먹혀 들어 아동복을 소비할 수 있는 인구가 늘어났다. 두번째로는 중국 소비자들의 소비 수준이 높아져 브랜드 아동복을 소비하기 시작했다. 아동 신발 수요가 늘면서 신발 단가도 높아졌다. 게다가 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 후반에 태어난 부모들이 안전하고 품질 좋은 아동복과 아동 신발을 찾으면서 시장이 더욱 확대됐다. 젊은 부모들이 품질 좋은 고가 상품으로 눈을 돌리자 이미 레드오션에 접어든 저품질 아동복 시장은 성장하기 힘든 상황이다. 그러나 글로벌 컨설팅 회사 롤랜드 버거(Roland Berger)는 5년 후 중국 아동복 시장은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며, 기회를 잡을 시간이 길지 않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