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800조 E-커머스 마켓 ‘직진출 물꼬’ 기대
韓 ‘트랜쇼’, 中 ‘뷰티스트케어’와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2020-06-07 이영희 기자
1800조 규모로 추정되는 중국 E-커머스 시장에 한국의 소상공인과 중소업체들이 직접 진출할 수 있는 혁신적 플랫폼이 구축돼 기대를 모은다.
동영상 기반 모바일 B2B플랫폼 ‘트랜쇼’가 지난 3일 중국 글로벌커머스 업체 뷰티스트케어와 서울 반포 세빛섬 컨벤션센터에서 국내외 업계 관계자와 중국측 임원진이 참석한 가운데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식을 가졌다.
트랜쇼는 서울 동대문과 남대문, 성수동의 전문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입점, 글로벌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직접 동영상 콘텐츠를 올린 뒤 실시간으로 거래할 수 있어 화제를 모은바 있다.
이번 트랜쇼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중국 선전의 뷰티스트케어는 중국 유통혁명 B2B2C의 선두주자로 알려져 있다. B2B2C 유통방식은 ‘채널’이라는 중국내 유통플랫폼이 핵심인데 이번에 내한한 뷰티스트케어와 트랜쇼를 통해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판매상(B)을 활용, 패션과 뷰티, 생활건강의 생산자(B)와 최종 소비자(C)의 가교역할을 한다.
뷰티스트케어는 트랜쇼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 중국내 채널들과 협업을 통해 국내 중소업체와 소상공인 제품을 온라인 유통망에 직접 진출시킬 계획이다.
중국내 직접 유통을 희망하는 국내 중소업체와 소상공인들은 한국 트랜쇼 플랫폼에 자사 제품 등과 관련한 동영상 콘텐츠를 올리면 중국 파트너 뷰티스트케어가 동일한 동영상 콘텐츠를 다양한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에 실시간 배포해 각 판매상이 자신의 소비자에게 판매하게 된다.
특히 국내 생산자들은 희망하는 최소 주문량, 최대 주문량 등의 자사 생산일정이나 스팩에 맞게 선택함으로써 ‘실시간 거래’는 물론 ‘안정성’을 높이는데 주력한다. 트랜쇼는 “재고물량 및 샘플 비용등이 전혀 들어가지 않는 혁신적 유통방식”임을 강조한다. 또한 트랜쇼는 “글로벌 물류를 책임지는 판토스의 협업을 통해 배송망 시스템까지 갖췄다”고 밝혔다.
이번 트랜쇼와 뷰티스트케어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이전에도 한국의 화장품 브랜드는 트랜쇼의 플랫폼을 활용 중국내 50만 달러규모의 계약을 이뤘으며 이미 수출을 진행했다고 언급했다.
트랜쇼 이종환공동대표는 “실력을 갖추고도 마케팅 비용이나 재고부담, 샘플 원가 등으로 고전했던 국내 업체들이 ‘최소수량’ ‘최대수량’등을 사전에 선택할 수 있어 거래의 성사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 된다”고 밝혔다.
중국 뷰티스트케어 마이클 양 대표는 “이번 협약식을 통해 한국의 우수한 중소상공인들이 직접 이커머스 시장에 진출하는 가교가 마련됐다”면서 “트랜쇼의 위상과 신용을 바탕으로 양국 간 경제적 교류가 더욱 활성화 되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참석한 홍은주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 회장은 “실력을 갖춘 우리 디자이너들이 중국시장에서 기량을 펼 수 있고 K패션을 전파하는 기회가 확장됐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한편, 이날 K뷰티를 대표할 고기능성 화장품 멜라그라나(MELAGRANA) 런칭과 프레젠테이션이 진행됐다. 또한 입구에 독창성을 인정받고 있는 한국디자이너의 의류와 잡화 등 쇼케이스가 설치,다양한 정보와 볼거리가 제공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