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대표단, 미국 의회서 ‘개성공단 재개 필요성’ 알린다

2020-06-10     정정숙 기자
개성공단 대표단은 미국 의회에서 개성공단의 평화적 가치와 재개 필요성을 알린다. 오는 11일 현지 시간 오후 4시 미국 워싱턴DC 연방하원(레이번 빌딩) 외교위원회 아시아·태평양 소위원회 브래드 셔먼(Brad Sherman, 민주·캘리포니아) 위원장이 주최하는 ‘개성공단 설명회’에 참석해 개성공단의 평화적 가치와 역할 및 공단의 재개 필요성을 설명한다.
이를 위해 개성공단기업협회(회장 정기섭)와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이사장 김진향) 및 정기섭 회장 등 8명이 미국으로 오늘(10일) 출국했다. 대표단은 오는 16일까지 워싱턴과 LA에서 미국 내 주요 싱크탱크 한반도 전문가와 국무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개성공단의 평화적 가치에 대한 설명회 및 간담회를 연다. 개성공단 대표단 관계자는 “개성공단 자체가 남북 평화 상징이자 재개가 평화를 직접 실현화는 과정임을 설명하고 개성공단에 대한 잘못된 오해(임금 전용, 달러박스의혹 등)도 바로잡는데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태소위 설명회에서 기조발제를 맡은 김진향 이사장(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은 개성공단의 평화적 가치를 비롯해 경제·안보·통일문화적 가치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그는 북측 노동자 임금수준과 지급 과정을 설명하고 임금의 무기개발 전용설이 근거가 없고 달러박스로 오해되는 것의 부적절성에 대해서 집중 설명할 계획이다. 정기섭 기업협회장은 개성공단에서 직접적인 기업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북측에게는 시장경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자본주의 경제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공간이었음을 설명할 예정이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도 중소기업들 입장에서 개성공단 재개 필요성을 설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