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우드, ‘도시어부’ 인기 업고 매출 강세

트레킹, 낚시 의류 2030세대 공략

2020-06-25     최정윤 기자
아웃도어 웨어 브랜드 웨스트우드는 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아웃도어 활동에 필요한 의류를 기획했다. 웨스트우드는 아웃도어 활동을 가볍게 즐기도록 고품질 의류를 낮은 가격에 판매하는 정책을 펼쳤다. 웨스트우드는 TV프로그램 ‘도시어부’가 보여주는 ‘도시 사람이 즐기는 낚시’와 브랜드가 추구하는 컨셉이 맞아떨어진다고 판단해 프로그램 후원을 결정했다. 도시어부가 인기있는 프로그램이 되자 웨스트우드도 덩달아 인지도가 높아졌다. 웨스트우드는 그 뒤로 ‘초보낚시꾼’을 피싱라인 타겟으로 설정하고, 낚시의류와 도구를 모은 편집샾을 서울과 부산, 대구에 운영하고 있다. 웨스트우드가 내세우는 브랜드 특징은 높은 품질의 기능성 의류를 다른 브랜드에 비해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점이다. 웨스트우드는 트레킹과 낚시 의류 판매에서 강세를 보이는데, 최근 2년간 유튜브에서 트레킹이나 낚시를 즐기는 영상에 2030세대가 급속도로 늘었다. 기존 아웃도어 이미지는 4050세대가 전문 장비를 들고 즐기는 활동이었다면, 2019년에는 주말 가까운 곳에서도 간단히 즐기는 활동이 됐다. 웨스트우드는 아웃도어 인식이 바뀌면서 사람들이 운동하고 싶을 때 바로 걸치고 나갈 수 있는 옷을 어필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웃도어 트렌드에 맞춰 작게 접어 다니는 자켓을 개발했다. 직물에 구멍을 뚫어 만든 타공소재로 제작해 무게를 줄였다. 옷이 더러워지면 간단하게 손세탁할 수 있고, 잘 찢어지지도 않는다. 웨스트우드는 소비자들이 저렴한 가격에 보편적인 디자인으로 입기 부담스럽지 않은 옷을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