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복업계 할인점 확대
2001-03-20 한국섬유신문
아동복 업계가 비효율적인 이익구조를 가진 백화점 대
신 할인점을 확대하고 있다.
아동복 업계는 불합리한 백화점 구조에서 더 이상의 이
윤창출이 불가능하다고 평가하고 새로운 유통 개척에
나섰다. 로드샵과 대리점이 붕괴되고 있는 상황에서 아
동복 업계는 할인점을 활로로 삼고 있다.
업계는 백화점 매출에서 30%이상이 수수료 및 부대비
용, 30%상당이 세일 판매, 나머지가 반품으로 구성되어
있어 이러한 구조로 더 이상 이윤을 낼 수 없다고 판
단, 할인점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아가방은 할인점 유통만을 전문으로 하는 ‘토키토키’
를 따로 진행한다. ‘토키토키’는 이마트 17개, 까르푸
13개, 월마트 5개, 코스트코 3개의 매장을 전개하며, 각
할인점마다 차별화된 상품군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토키토키’는 할인점의 품평을 통한 주문생산을 실시
할 뿐만 아니라 완사입제를 도입해 월 4천만원대의 매
출을 기록하고 있다.
‘해피아이’도 까르푸에 3개점을 내고 본격적인 할인
점 사업에 진출했다. 위탁판매 형식으로 까르푸에 매장
을 신설한 ‘해피아이’ 역시 현재 점당 월 3천만의 매
출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일부 할인점 역시 백화점과 유사한 높은 마진율
과 재고부담을 요구해 문제가 되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아동복 업계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 완사입제 실행
을 통한 브랜드 차별화가 필수적이라고 평가. 저가격대
로 판매되는 만큼 재고부담까지 있으면 이윤창출이 불
가능하다는 것이다.
한편 아동복 업계가 할인점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서는 할인점 납품기간을 맞출 수 있는 빠른 리오더와
생산체계 구축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안윤영 기자 sky@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