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피아이(대표 임정식)는 지난 96년에 설립, IMF기간에
도 성장을 거듭하면서 의류사업과 브랜드에이전시를 진
행하면서 40억원의 매출 달성했다.
이 회사가 관심을 끄는 이유는 의류사업 외에 브랜드라
이선스를 진행하는 방법이 남다르다.
브랜드를 서브로 진행하는 업체가 디자인 등의 개발을
의뢰하면 자체 디자인실에서 토틀서비스하는 시스템을
갖추었다.
이는 라이센스브랜드가 단기간의 짧은 수명으로 끝나지
않고 장기적으로 국내시장서 생명력 있게 유지될 수 있
도록 한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특히 내셔널 브랜드의 리뉴얼에 자신감을 갖고 있는데
국내에서 오래 전에 인지도가 높았으나 브랜드 관리소
홀로 시장에서 퇴출된 브랜드일지라도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데 어느 업체보다 앞선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고 스스로 평가하고 있다.
또한 일반적으로 라이센스업체들은 패션에 남다른 감각
과 브랜드관리능력을 내세우며 해외유명 브랜드의 국내
유치에 노력하지만 이 회사는 인터넷관련 컴퓨터사업에
일찍이 눈을 떠 정보검색능력이 탁월한 장점을 활용,
최근 세계적으로 부상하고 있는 새로운 브랜드의 가능
성을 미리 예측, 국내에 선등록하므로써 유리한 입장에
서 브랜드교섭협상을 진행한다.
이러한 브랜드사냥을 지금도 계속하고 있는데 앞으로 5
년 안에 세계적으로 급부상 하는 유명브랜드의 국내 라
이센스권은 모두 이 회사가 보유할 수 있을 것으로 전
망하고 있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브랜드는 논노마르시아노, 지오다
노(의류제외)신발, 가방과 저스트에즈잇 이즈, 뱅가드등
10여 브랜드.
지오다노는 논노가 진행하던 신발과 가방부분을 인수,
라이센스 사업을 진행하면서 대리점을 모집하고 있다.
한편 이 회사는 지오다노 외에 논노마르시아노, 뱅가드
등 10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데 지오다노는 신발 및
가방류(47류)에 대한 상표권을 보유하고 있어 다양한
전개가 가능하다.
논노마르시아노는 신사복을 제외한 전 품목의 서브업체
를 모집하고 있는데‘Make yourself comfortable’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리뉴얼작업에 나서고 있다.
모집부분은 정장은 이미 모집이 완료됐으며 골프웨어와
양말은 협의중이다. 그밖에 다른 부분은 업체의 신청이
접수되면 협의, 진행할 계획이다.
브랜드컨셉은 T. P. O에 구속받지 않은 편안한 이지캐
주얼(Easy casual)로 소비자의 새로움과 높은 품질을
요구하는 욕구와 쉽게 사라져가는 PAD를 원치 않는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실루엣은 베이직 하지만 디테
일은 스타일 리쉬한 스타일을 제시한다.
또한 클래식 룩에 젊은 감성을 가미한 브랜드로 활동적
이고 새로운 감각의 30대를 위한 남성복으로 베이직,
리치, 심플, 컴퍼터블을 강조하고 아이템별 코디와 자연
스러운 연출을 제시한다. 타겟은 30대 후반과 40대 전
반의 세대를 타겟으로 하고 패브릭은 코튼, 소프트 울
등의 자연소재 및 나일론, 아크릭등의 실용소재와 가볍
고 따뜻한 기모소재도 사용한다.
컬러는 메인으로 베이지, 그린, 레드, 카키, 그레이, 와
인, 네이비 등으로 사용하고 액센트컬러로 블루, 오렌
지, 엘로우 등을 사용한다.
품목별 가격대는 재킷:18만원∼35만원, 팬츠:5만원∼9만
원, 셔츠:3만9천원∼5만5천원, 점퍼:6만8천원∼12만원,
스웨터:5만원∼12만원 등이다.
지오다노는 신발과 가방은 모집이 완료됐으며 의류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계속 신규라이센스업체를 모집중
이다.
가방의 경우 지신의 개성과 전통을 중시하되 트랜드를
무시하지 않는 신합리주의 20대 초반 대학생 및 모든
관습과 구태의연함을 지향하는 19∼21세의 N세대들을
대상으로 한다.
한편 이 회사는 디자인실 3명, 영업 7명, 경리및 지원 3
명, 무역 3명, 라이센스사업에 2명 등 총 18명으로 작지
만 알찬회사로 성장하고 있다.
/양성철 기자 scyang@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