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루레몬, 운동하고 바로 옷 사는 매장 만든다

2020-07-12     최정윤 기자
요가복 브랜드 룰루레몬은 오는 18일 시카고 매장에서 일반 헬스클럽처럼 운동할 수 있는 수업을 연다. 룰루레몬은 이번 수업으로 운동한 사람들이 새 옷을 사도록 유도한다. 방문객들은 룰루레몬에서 옷을 빌려 땀을 실컷 흘리고 반납해도 된다. 섬유전문매체 소싱저널에 따르면 룰루레몬은 요가 명상방과 콤부차와 샐러드를 파는 카페로 새 공간을 채울 예정이다. 헬스클럽이 딸린 룰루레몬 시카고 매장은 한 수업당 참가비 25달러를 받고, 하루에 6개에서 10개 수업할 계획을 세웠다. 룰루레몬은 무료 러닝 클럽이나 요가반을 열었지만, 매장 형태를 바꾸는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다. 목요일부터 진행하는 수업이 성공적인 매출을 이끌어내면 룰루레몬은 2023년까지 매장 수의 10% 정도를 이 컨셉에 맞춰 바꿀 계획이다. 룰루레몬은 기존 매장에서 남성 소비자 관심을 끌기 위해 헬스클럽 수업도 진행하고 있다. 가장 큰 룰루레몬 매장은 남성 요가복과 용품을 배치하고, 남성 소비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힙합요가나 역도,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들을 가르쳐준다. 그러나 최근 룰루레몬은 뉴욕과 토론토에 열었던 남성 전용 요가복 매장 문을 조용히 닫았다. 남성 전용 요가복 매장은 2023년까지 두 배 이상 매출을 낼 수 있도록 기획됐으나, 룰루레몬 본사는 기존에 운영하는 매장 크기를 두 배로 늘려 남성 요가복 코너를 추가하기로 계획을 바꿨다. 룰루레몬은 아직까지 미국 내 시장에 좀 더 비중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