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 사만타 가죽회사 손에 넣었다
2020-07-17 최정윤 기자
샤넬은 가죽으로 유명한 컨세리아 사만타(Conceria Samanta) 인수에 성공했다. 그러나 럭셔리 전문 매체 씨피피럭셔리(CPPLUXURY)는 샤넬 측은 사만타와 맺은 파트너십을 강조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사만타 가죽회사는 전문적으로 가죽을 다루는 기업이다. 샤넬은 사만타가 가진 고급 기술로 브랜드 가치를 높일 예정이다. 사만타도 샤넬 콜라보레이션을 시작으로 다른 회사들과 비슷한 형태로 협업할 계획이다.
이탈리아 매체 밀라노 피난자(Milano Finanza)에 따르면, 샤넬은 약 1년동안 협상해 사만타 지분을 대부분 사기로 했다. 샤넬은 아직까지 협상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결정은 샤넬이 지난 2018년 말 컬렉션에서 뱀피나 악어피를 포함한 특피 소재를 쓰지 않기로 발표했던 내용과도 관련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사만타는 특피 소재를 잘 다루는 회사로, 가죽에 무늬를 프린팅, 엠보싱하고 태닝하는 전문 기술을 보유했다. 씨피피럭셔리는 ‘사만타 인수는 연이어 다른 기업에서도 일어나는 공급망 유지 정책과 비슷한 양상을 띠고 있다’고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