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65패션쇼, 독립문 런웨이로 애국정신 기려
슬링스톤 박종철·한국의상 백옥수…한국적 모티브 접목한 감각적 컬렉션
2020-07-22 김임순 기자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 ‘슬링스톤’ 박종철 디자이너와 ‘한국의상백옥수’ 디자이너가 한국적 모티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의상을 독립문에서 선보여 화제가 됐다.
서울시는 지난 20일 저녁 8시에 독립문에서 한국의 얼과 미를 담은 서울 365패션쇼를 진행했다. 이날 패션쇼는 ‘한국의상 백옥수’, ‘슬링스톤’이 독립문을 런웨이로 바통을 이어갔으며 패션을 통해 애국정신을 다시금 각인시키고자 특별 기획됐다.
특히 박종철 디자이너는 태극문양과 한글 등 한국적 모티브를 접목한 감각적 컬렉션을 진행했다. 애국과 독립열사의 얼을 표출하는 20여벌의 의상을 특별 제작했다. 박종철 특유의 테일러드한 남성복과 한국적 라인을 더해 모던하게 재해석함으로써 패션쇼를 처음 접하는 서울시민들에게 하이앤드 런웨이를 감상할 기회를 제공했다.
백옥수 디자이너는 3대째 한복명가를 이어오고 있는 디자이너이며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주년을 기념, 그 시대의 의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였다. 최근 방탄소년단이 뮤직비디오에서 백옥수 디자이너의 개량한복을 선보여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번 패션쇼에는 독립유공자 가족 및 후손 100여명과 함께 우상호 국회의원, 신원철 시의회의장, 문석진서대문구청장, 윤유현 서대문구의회의장, 정재숙 문화재청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시는 3.1운동이 단지 항일만세운동에 그친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수립하게 한 건국의 출발점이며 오늘날 우리를 있게 해 준 뿌리인 만큼 그 정신을 시민들에게 각인시켜 생생한 역사가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이번 독립문 패션쇼를 특별 기획한 것으로 취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