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은선 디자이너, ‘리프리’로 코리안 워크웨어 개척
유로카지 컨셉·실용적 프리미엄 담아
2020-08-02 나지현 기자
더 틴트를 전개 중인 디자이너 안은선 대표가 이번 19SS시즌부터 본격 선보인 유로카지 컨셉의 ‘리프리(REPRE)’가 테스팅을 마치고 하반기 본격 선보인다. 타겟층을 넓히고 다양한 스타일을 제안, 한국에서는 다소 생소하지만 글로벌 트렌드를 담은 워크웨어 장르를 리프리만의 해석으로 좀 더 웨어러블하게 접근한 상품들을 선보인다.
‘EVERY WORK · EVERY PLACE · EVERY DAY’를 컨셉으로 작업공간에서 입을 법한 워크웨어를 모든 일, 모든 공간에서 매일 입을 수 있는 새로운 스타일링으로 제안한다. 빈티지의 재해석과(RE) 미래적 디자인을 앞서 제안하는(PRE) 브랜드로 리프리만의 아이덴티티를 완성했다.
안은선 대표는 “아직 국내에서는 생소한 장르인 ‘워크웨어’를 어떻게 하면 웨어러블한 일상의 스타일로 녹아들게 할 수 있을까에 집중했다. 실루엣에 중점을 둔 스타일링을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들에서 어떻게 더 여성스러운 스타일로 접근할 수 있을까. 이 부분에 대한 충분한 서칭과 수많은 고민을 통해 더틴트의 노하우와 숙련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코리안워크웨어’라는 새 장르를 만들어냈다”고 밝혔다.
리프리는 일본 아메카지보단 유로카지(유러피안 캐주얼)에 중심을 실어 유럽 트레디셔널풍을 재현한 캐주얼 브랜드다. 가먼트 다잉(Garment Dyeing)과 실험적인 워싱기법을 다양하게 시도해 워싱 퀄리티를 높인 클래스가 높은 상품력이 특징이다.
일본에서는 아주 친숙한 ‘아메카지룩’을 조금 더 차분하고 내추럴한 소재로 표현, 한국의 캐주얼을 지향하는 여성들의 고급스러운 무드와 소재, 워싱기법으로 실험적인 디자인과 디테일을 바탕으로 신선한 스타일을 전개한다. 넉넉한 핏 감에 꼬깃꼬깃 구겨진 듯 한 워싱 원단은 선호하지 않는 국내 소비자들의 니즈는 반영하고 자연친화적인 브랜드를 선호하는 새로운 층을 겨냥했다.
워크웨어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음을 반영해 리프리가 그 시작의 문을 연다는 전략이다. 연령에 상관없이 실용적이고 활동적인 아이덴티티를 추구하는 캐쥬얼 지향 소비자 전 세대를 대상으로 한다.
리프리는 RE(다시, 재해석, 과거를, 레트로, 리와인드), PRE(먼저, 실험적, 미래로, 퓨처릭, 프리뷰, 새롭게 그리다) 등의 의미를 담고 있다. 가격대는 아우터 10만 원 후반 ~ 20만 원대, 자켓 10만 원 초반 ~ 10만 원 후반, 셔츠&블라우스 8만원 ~ 10만원 중반, 탑 3만원 ~ 7만원대, 하의 8만 원 ~ 10만 원 중반대로 선보인다.
한편, 리프리는 올 추동 ‘나홀로 떠나는 주말 여행’을 테마로 혼자만의 시크릿한 취미생활을 즐기는 자연친화적인 트렌드 멘토들의 주말 라이프를 엿본다.
튼튼한 데님소재, 편안하면서도 동시에 레트로한 감성이 느껴지는 코듀로이. 옥스포드, 와플, 립, 트윌, 슬러브면 등 100% 면소재의 다양한 바리에이션으로 지루할 틈이 없으면서도 다양한 두께감의 나일론 소재들의 믹스로 기능성을 살린 아이템들을 선보인다.
덕다운 경량 패딩과 하이포라 방수 아우터 등 유틸리티 아이템들은 기능적이면서도 스타일리시함까지 겸비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다이마루의 다양한 변주를 느낄 수 있는데 소재의 믹스 뿐만 아니라 아웃도어에 쓰이는 다양한 부자재들을 믹스매치 하여 재미를 더했다.
리프리는 온라인 채널 더블유컨셉, 무신사, 퍼스트룩, SSF, SSG, 엘롯데, 자사몰 등에 입점했으며 최근 가로수길 매장을 리뉴얼 오픈했다. 다양한 체험과 예술을 함께 즐긴다는 모토의 대형 복합 문화공간인 부산 서면 삼정타워(구 피에스타)에도 입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