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시울시 노숙인 지원주택사업 동참... 장기적 생활안정 사회적 기여 의미
2020-08-08 김임순 기자
이랜드(대표 박성수)가 노숙인 지원주택 사업에 동참하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노숙인 지원주택 사업은 지역사회 노숙인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 서울시 주관으로 이랜드재단이 임대 보증금을 지원하는 주거지원 사업이다.
서울시가 노숙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한 지원주택 사업은 단순히 노숙인에게 집을 제공하는 데에서 끝나지 않고, 주거와 생활 안정, 자립을 통해 지역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서울시는 해당 사업이 주거제공 만으로는 독립적인 거처 유지가 어려운 정신질환 노숙인 등에게 치료, 생활지원 등 필요한 서비스를 함께 제공해 장기적인 생활 안정을 도와 사회적 안정을 도모하는 데에 그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랜드재단은 올해 노숙인 지원주택 100호에 총 3억 원 규모의 임대 보증금을 지원한다. 앞선 2016년에도 이랜드재단은 노숙인 지원주택 시범사업 초기 총 38호의 보증금 1억1400만원을 지원해 서울시의 노숙인 지원주택 시범사업이 시행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한 바 있다.
본격적인 사업에 앞서 7일 오후 서울시청 본관에서 이랜드재단과 서울특별시가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 협약식에는 이랜드재단 정재철 대표, 강병호 서울시 복지정책실장, 열린여성센터 서정화 소장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랜드재단 관계자는 “노숙인 등 사회적 취약계층을 관리와 통제의 대상으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자립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돕는 것이 지원 목적”이라며, “이랜드그룹 경영 이념 중 하나인 ‘나눔’의 진정한 의미를 실천하기 위해 정부 및 사회단체와 지속 협력해 취약계층 자립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 개발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랜드재단은 지원주택 보증금 지원 외에도 이랜드그룹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해 생필품 등 노숙인의 지역사회 정착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