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룬만큼 대중에 빠르게 접근하는 ‘올포유 ·레노마골프’

2020-08-09     최정윤 기자
스포츠캐주얼 올포유와 골프웨어 레노마골프는 최근 ‘젊어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 올포유를 운영하는 한성에프아이는 작년 맞이한 30주년을 기점으로 빠르게 변하기 시작했다. 올포유와 레노마골프는 대중에게 익숙한 브랜드로 다가서기 위해 여러 방법으로 브랜드를 어필하고 있다. 올포유는 TV 드라마 제작지원에만 집중하고 있던 무게중심을 올해부터 새로운 플랫폼인 SNS와 유튜브로 나눴다. 레노마골프는 #골프패션 해시태그 상위권에 오르기 위해 타 브랜드와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올포유와
올포유는 제작지원하고 있는 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설정을 바탕으로 유튜브 영상을 만들었다. 지난 6월 임직원들은 함께 로고송을 녹음한 적이 있는데, 드라마 등장인물들은 올포유를 배경으로 로고송을 준비한다. 전속 모델 김소연은 극 중 부장으로 완벽하고 카리스마 있는 리더를 연기하지만, 직원 몰래 즐겁게 노래를 연습하다가 들킨다. 매장에서 김소연이 직접 옷을 입고 홍보하는 영상은 빠른 속도로 조회수가 늘어 20만 5천명이 영상을 본 것으로 집계됐다. 레노마골프는 새 로고를 정해 브랜드를 재정립한다. 이전에는 줄무늬나 물방울 무늬와 쨍한 색을 써서 골프웨어를 디자인했지만, 이번 가을부터 검정색과 흰색을 중심으로 단순하고 현대적인 디자인을 채택한다. 골프웨어는 ‘골프’라는 스포츠가 갖는 특수한 이미지 때문에 새롭게 끌어들일 수 있는 소비자 수가 적은 편이다. 한성에프아이 마케팅팀은 2015년부터 골프가 대중화되기 시작했다고 보고, 대중이 즐기는 골프웨어로 자리잡도록 고민하고 있다. 올포유와 레노마골프는 꾸준히 가두점에 들러 물건을 사는 50대 고객을 붙잡는 데서 관심이 멀어지지 않았다. 기존 고객은 올포유 · 레노마골프가 갖고 있는 특성을 선호하기 때문에, 이들이 갑작스러운 변화에 당황스러워하지 않게 천천히 새로운 디자인과 컨셉을 도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