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올 맨(DIOR MEN) 2020 여름 컬렉션 - ‘디올 하우스’ 유산과 현대적 비전 만나 유려해진 실루엣

리모와 협업 캡슐 컬렉션과 아티스트 다니엘 아샴과 콜라보 ‘화제’

2020-08-16     이영희 기자
디올 맨  2020섬머 컬렉션이 최근 파리 아랍 문화원(Institut du monde arabe)에서 열렸다. 킴 존스(Kim Jones)가 이끄는 디올 맨(DIOR MEN)은 디올 하우스의 유산과 현대적 비전이 만난 여름 컬렉션을 제안했다.
미국 출신 아티스트 다니엘 아샴(Daniel Arsham)과 협업을 통해 조각술에서 차용한 기법을 적용 남성컬렉션을 완성했으며 유연하고 가볍고 구조적으로 유려한 실루엣이 시선을 집중시켰다.
다니엘 아샴은 디올의 아카이브를 심도있게 연구해 상상의 미래와 디올의 유산이 조화를 이루는 작품들을 고안했다. 부서진 석고로 된 디올의 이니셜 장식 기념비가 돋보이는 대형 런웨이가 설치됐으며 디올의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의상과 액세서리들을 착용하고 걷는 모델들의 모습에서 시대의 흐름과 조화를 읽을 수 있었다.
지난 2000 봄여름 디올 오트 쿠튀르 패션쇼를 장식했던 뉴스페이퍼 프린트가 다니엘 아샴을 통해 새롭게 재해석됐으며 킴 존스가 그의 첫 번째 패션쇼에서 선보인 타이외르 오블리크(Tailleur Oblique)는 코트와 블루종 버전으로 새롭게 완성됐다. 디올 새들백도 다니엘 아샵에 의해 재해석된 3D 프린트 장식으로 가공물처럼 주조돼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선보였다.
한편, 이번 컬렉션에서 디올의 명품 캐리어 하우스인 리모와의 첫 번째 콜라보레이션으로 백팩과 샴페인 케이스, 휴대용 캐리어등으로 구성된 독특한 캡슐 컬렉션을 공개, 패션피플들의 관심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