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 “소비자모델을 잡아라”

2001-03-16     한국섬유신문
패션업계에 영층을 대상으로 한 소비자모델 선발이 급 증하고 있다. 최근 패션업계는 영층 타겟의 진캐주얼, 스포츠캐주얼 등 캐주얼브랜드를 중심으로 소비자를 대상으로한 모델 선발이 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세대 층의 모델선호가 높아 지원자도 폭발적으 로 늘어나고있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멀티샵 ‘우들스’와 ‘채리어트’, 스포츠브랜드 ‘라 피도’, ·헤드’, ‘디펄스’ 등이 소비자 모델을 선발 활용하거나 선발중에 있다. 영지통상의 ‘챔피언’의 경우 소비자 모델선발에 경쟁 률만 수백대 일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권 수여와 소액의 상금이 제공되는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업계에서도 브랜드 홍보와 모델확보를 위한 소비자모델 선발을 늘려나갈 것으로 보인다. 눈길을 끄는 점은 소 비자모델들이 메인모델보단 보완성격이 늘고있다는점. 고액의 개런티로 한,두명정도밖에 확보하지 못한 메인 모델의 보조적 성격이다. 또한 최근에는 인터넷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선발과 지 원의 편의성이 확보됨에따라 사이버상의 선발대회와 지 원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10대들의 허영과 과소비를 부추긴다는 우려도 나오고있다. 일례로 모델선발이 일부 브랜드는 지원자의 제출사진에 자사브랜드의 의상을 착용해야한다는 전제조건을 달아 놓기도했다. 100명이 지원할 경우 그 매출은 천만원대로 선발비용을 훨씬 상회하는 것. 또한 일부 지원자는 수십만원을 들인 스튜디오사진을 제출하기도 했다. 이에따라 패션업체가 소비자모델을 선발할 경우 지원조 건을 완화하거나 선발이후 본격 모델활동이 가능할 수 도 있을 것이라는 등 추상적인 가능성에 대한 언급도 삼가야한다는 지적이 나오고있다. /이경호 기자 anycall@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