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FnC, 비즈니스우먼 ‘아카이브 앱크’ 런칭
샘플한 디자인·다채로운 컬러 슈즈·백
2020-08-23 정정숙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은 양가죽을 소재를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우먼의 슈즈·백 브랜드 ‘아카이브 앱크(Akivepke)’를 오늘(23일) 정식 런칭한다.
‘아카이브 앱크’는 ‘기록 보관소’라는 뜻을 가진 ‘아카이브(archive)’와 ‘예리한 감각으로 사람을 연구하다’ 약자의 ‘앱크(epke : etudes for people with a keen sense)’의 합성어로 만들어졌다. 평범한 일상을 모으고 연구해 일상생활의 품격을 한 단계 높이고자 한다. 타겟은 비즈니스 우먼이다. 정장이나 캐주얼 모든 스타일에 어울리는 슈즈와 가방을 선보인다. 앞으로 양가죽을 소재로 아이템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아카이브 앱크은 소프트 램레더(양가죽)을 적용한 슈즈와 백을 제안한다. 양가죽 소재가 지니고 있는 부드러운 특성을 살렸다. 슈즈는 볼로냐공법을 활용해 양말을 신을 것과 같은 우수한 착화감을 선사한다.
볼로냐 공법은 이탈리아 볼로냐 지역에서 창안 계승된 고급스러운 신발 제작 방법이다. 인솔(중창)을 생략하고 안감(lining)을 가죽 옆면과 안창까지 연결해 하나의 주머니 형식으로 연결해 만들어 오래 신어 신어도 발이 편안하다.
디자인은 최대한 단순화했다. 기존 슈즈 브랜드와 차별화하기 위해 다양한 디자인보다 퀄리티와 컬러에 집중한다. 컬러는 19SS 시즌(테스트 기간)에 11개 컬러를 전개했다. 시그니처 컬러는 ‘앱크 핑크’, ‘앱크 브릭’, ‘앱크 그린’이다. 채도가 낮은 것부터 기존 슈즈에서 잘 사용하지 않았던 원색 컬러까지 다채롭게 선보인다.
포레스트 나이트(Forest night: 진한 녹색), 테니스 볼(Tennis ball: 형광에 가까운 연두색) 등 아카이브 앱크만의 컬러를 만들어 고객 소통 폭을 넓혔다. 차별화된 컬러를 선보이기 위해 가죽 자체를 염색하는 레더 다잉(Leather Dyeing) 기법을 사용했다.
FW시즌에는 기존 컬러에 라벤더 미스티, 올리브 트리 등 6개 색상을 더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코오롱FnC가 추진하고 있는 사내 프로젝트 그룹팀에서 시작한 아카이브 앱크는 온라인 중심으로 전개한다.
최근 빠르게 변화하는 패션업계 환경에서 기민하게 움직이기 위한 전략이다. 아울러 슈콤마보니 청담 플래그십스토어 내에 팝업 쇼룸을 운영하고 하반기에는 고객과 직접 만날 수 있는 오프라인 행사도 기획 중이다.
아카이브 앱크의 프로젝트 매니저인 코오롱FnC의 구재회 부장은 “직원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내가 신고’, ‘내가 하고 싶은’ 브랜드를 런칭하는 것이 아카이브 앱크의 핵심이”이라고 밝혔다. 그는 “4개월의 테스트 과정 동안 고객과 SNS를 통해 직접 소통하면서 고객 입장에서 브랜드를 돌아보게 됐다. 앞으로 새로운 상품으로 새로운 접근을 통해 아카이브 앱크를 성장시킬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