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화, 매주 신상 출시하는 드롭마케팅 경쟁돌입

분크 VWD, 쿠론 T.C.I.F로 고객 소통 강화

2020-08-23     정정숙 기자
잡화업계는 온오프라인에서 매주 신상품을 선보이며 고객 접점을 높인다. 기존 시즌 상품(S/S, F/W) 출시를 벗어나 매주 지속적으로 상품을 알리는 드롭형식으로 소통 강화에 나서고 있다. 매주 신상품을 출시하는 드롭 방식 상품을 전개하는 브랜드사는 점점 많아지고 있다. 이는 온라인 시장이 성장하면서 정기적으로 신상품을 선보이며 고객에게 브랜드와 새상품 이미지를 각인시키기 위해서다. 
잡화업계는
대표적으로 석정혜 디자이너 겸 대표가 전개하는 분크는 지난해 런칭 초기부터 매주 수요일마다 신상품을 출시하는 리미티드에디션 ‘VWD(Vunque Wednesday Drop)’를 선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매주 수요일 출시한 VWD 73여종을 포함해 300여 아이템을 출시했다. 브랜딩을 위해 VWD로 상표권을 출원했다. 매주 영화 포스터처럼 이미지도 강화하고 신상품도 출시한다. 이 같은 드롭 방식 전개는 온라인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매출 상승효과가 났다. 분크 박세윤 본부장은 “온라인으로 런칭하면서 오프라인 매장이 갖고 있는 단점을 커버하고 온라인 강점을 어필하고 싶었다”며 “소비자에게 지속적으로 다양한 디자인과 흥미로운 요소를 선보이며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는 “분크 현대백화점 판교점과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서도 매주 수요일이며 다른 요일 대비 많게는 5배가 넘는 고객이 찾는다”고 전했다. 여성 핸드백 브랜드 ‘쿠론’은 지난 16일부터 매주 금요일 신상품을 선보이는 ‘T.C.I.F(Thanks, Couronne, It’s Friday)를 진행하며 온오프라인 고객 소통 강화에 나섰다. TCIF는 드롭(drop) 프로모션으로 매주 금요일에 만날 수 있는 쿠론 신상품이다. 온라인과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 ‘드롭’ 형식을 반영한 신상품을 출시한다. 드롭 프로모션은 최근 패션 브랜드들 사이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신상품 런칭 방법 중 하나다. 쿠론 총괄 브랜드 매니저 이상현 부장은 “이번 FW 시즌에 새롭게 고객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이번 TCIF 프로모션을 기획했다”며 “매장과 온라인 몰에서 매주 신상품 하나하나의 스토리를 자세히 커뮤니케이션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16일에 시작하는 첫번째 TCIF 상품은 ‘누엘 토트백’으로 이번 FW 시즌에 첫 선을 보이는 가방이다. 누엘 토트백은 내추럴 가죽 특성을 살린 스퀘어백이다. 캐주얼한 스타일은 물론 정장에도 스타일리시하게 연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