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은 호랑이를 좋아한다?

에드하디, 호랑이 티셔츠 2주 만 판매율 80% 육박, 재생산

2020-09-06     나지현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대표 차정호)의 프리미엄 캐주얼 ‘에드하디(Ed Hardy)’가 이번 시즌 화려한 타투 그래픽을 앞세운 제품들을 대거 출시하며 시즌 초반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일부 제품은 이미 완판을 앞두고 있는 상태다. 에드하디는 가을을 앞두고 주력 상품인 맨투맨, 티셔츠, 원피스부터 패딩, 보머점퍼, 데님 자켓 등 계절감에 맞는 아우터를 출시했다. 특히 이번 시즌 처음으로 힙색과 백팩 등 가방류도 선보이며 카테고리를 다양화했다.
그 중에서도 에드하디를 대표하는 호랑이, 해골, 십자가 등의 타투 그래픽이 적용된 제품들은 출시 직후부터 높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가을 신상품이 매장에 입고된 지 채 한 달도 되지 않았지만 이미 원피스, 티셔츠 등 10개 제품이 각 2000매 이상씩 재생산에 들어갔을 정도다. 에드하디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은 호랑이 자수 그래픽 티셔츠로 현재 판매율이 80%를 육박한다. 이 제품은 에드하디의 로고와 함께 타이거 헤드 그래픽, 패치 디테일이 특징이다. 그래픽 위에 반짝이는 크리스탈 비즈를 촘촘히 수놓아 화려하면서도 강렬한 느낌을 준다. 동일한 디자인의 저지 원피스 또한 반응이 좋다. 편안한 면 소재로 레깅스에 함께 입어 스트리트 무드를 연출하거나 가죽 재킷 등으로 세련된 겹쳐 입기가 가능해 인기다. 여성스러운 핑크와 강렬한 블랙 두 가지 색상 모두 이미 1차 리오더가 진행됐다. 이 밖에도 이번 시즌 처음으로 선보인 타이거 패턴의 힙색과 플라워 자수 장식의 타이거 모자도 의류와 함께 구매하는 고객들 덕분에 완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에드하디는 이번 19FW 컬렉션을 위해 화려한 색채가 돋보이는 캠페인 화보를 촬영했다. 황금 빛이 가득한 공간 속에서 벨벳 커튼과 페르시안 카펫 같은 럭셔리한 느낌을 자아내는 소품들을 활용해 독특한 감성을 드러냈다. 캠페인 화보에서는 유니섹스 제품들을 남성과 여성이 서로 다르게 스타일링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한다. 개성 있는 커플룩부터 자유분방한 스트리트 무드의 패션까지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코디법을 보여준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에드하디 관계자는 “올 가을에는 십 수 년 전 인기를 얻었던 타투 디자인을 재현한 레트로풍 제품들을 좀 더 다양하게 출시했다”면서 “원조 호랑이 그래픽, 용, 십자가 등이 뉴트로에 열광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취향을 저격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