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봉제특구 중랑구, ‘2019 중랑패션위크’ 개최
9월 21~22일 양일간 면목천로변
2020-09-10 정기창 기자
중랑구는 9월 21~22일 양일간 면목천로 일대에서 ‘2019 중랑패션위크’를 개최한다. 업사이클링 의류패션쇼가 열리고 지역 봉제장인이 유명 패션디자이너와 협업한 작품도 함께 선보인다. 서울패션위크 참여 디자이너인 신혜영(분더캄머) 남노아(노앙) 하동호(소윙바운더리스)와 관내 봉제장인 김현태(동선) 장수홍(마스터기획) 박영민(MJ어패럴)이 협업한 작품이 런웨이에 오른다.
공방작가들의 작품을 전시 판매하는 한편 업사이클링 의류를 경험하는 시민 참여형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개막 당일인 21일에는 류경기 중랑구청장, 서영교 국회의원 및 패션봉제업체, 주민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프닝 행사를 갖는다.
이번 행사는 중랑구가 면목2동과 상봉2동 일대를 ‘면목 패션(봉제) 특정개발진흥지구’로 개발하는 도시재생사업의 신호탄이다. 이에 앞서 서울시는 8월말 ‘2019 경제기반형·중심시가지형 도시재생 활성화지역 신규 후보지 공모’ 사업에서 이 곳을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최종 선정했다.
중랑구는 서울시와 함께 ‘패션봉제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패션봉제 산업의 기획·생산·판매 및 정보·교육 창업지원 거점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면목패션봉제 특정개발진흥지구 내에 건립을 추진중인 봉제스마트앵커를 중심으로 봉제박물관, 공동판매 전시장, 서울창업 카페 등이 들어서게 된다.
봉우재로변과 면목천로변은 ‘패션봉제 비즈니스 특화거리’와 ‘패션봉제 문화관광 특화거리’로 거듭난다. 아울러 지역 내 열악한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주차장을 확보하는 등 낙후된 주거생활환경도 개선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중랑구는 관내 3578개의 제조업체 중73%인 2620개가 봉제업에 종사하고 있을 만큼 봉제산업 비중이 절대적인 곳이다. 서울시 전체 봉제업의 11%가 중랑구에 밀집돼 있어 자치구 중에서도 가장 많은 봉제업체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면목2동~상봉2동 일대는 2010년 특정개발진흥지구 대상지로 거론되다 2016년 진흥지구로 지정됐고 그동안 개발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아 주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었다. 20년 이상된 노후 건축물이 약 80%를 차지할만큼 낙후됐고 산업 및 생활 인프라가 부족해 인구 감소와 봉제산업 기반상실 문제도 대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