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마스코트 ‘아트모’ 사용논란
2001-03-13 한국섬유신문
2002월드컵 마스코트 ‘아트모’의 인터넷 도메인과 관
련, 도메인소유와 마스코트소유에 따른 혼선이 가중되
고있다.
최근 FIFA측 대리인 ISL사는 월드컵 마스코트 아트모
도메인(www.atmo.com/ atmo.nara.cc) 소유주인 한국
이놈텍(대표 권기형)에게 아트모마스코트와 이와 관련
된 홈페이지 운영을 중단할 것을 권고하는 내용의 서
한을 보냈다.
ISL은 FIFA의 지적재산권인 2002월드컵관련 마크, 공
식휘장, 마스코트 등을 웹사이트상에서 상업적으로 이
용하거나 링크시키지 말 것을 요구하고 2월 18일까지
패쇄, 중지 하지 않을 경우 법적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놈텍은 현재 아트모홈페이지에서 아트모, 월드컵관련
내용을 삭제하고 해당 서한과 이놈텍의 입장을 게시하
고 있는 상태. 이놈텍측은 상업적 이용부분에 대해 사
실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링크사이트도 이놈텍 소유의
타 홈페이지임을 주장하고 있다.
또한 월드컵조직위측에 이 도메인을 무상 기증 할 수도
있음을 덧붙이고 있다.
일단 이놈텍이 해당 사이트에서 아트모,월드컵관련 일
체의 내용을 더 이상 게시하지 않아 수면아래로 잠긴상
태이다.
그러나 월드컵조직위측에선 조직위 홈페이지에 이번 사
례를 거명치 않고 원칙에 입각한 내용을 강조하고 있
다.
FIFA측의 권리와 국내 도메인유통의 현실을 비판하고
FIFA 가 취할 수 있는 법적조치등을 게시,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고있다.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최근에는 아트모
와 관련된 작은 소동이 벌어지기도.
지난달 CPP라는 업체는 10월중 아트모캐릭터 제품을
출시한다며 오는 27일 협력업체 모집설명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같은 발표로 아트모홈페이지에 관련업체의
문의가 있었으나 관계없는 것으로 판명나기도 한 것이
다.
결국 이놈텍, ISL 월드컵조직위 등 3자간 합의도출이
늦을수록 아트모와 관련된 온-오프라인상의 혼선이 계
속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경호 기자 anycall@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