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오레, 점포주와 갈등 증폭

2001-03-13     한국섬유신문
밀리오레와 구분소유주들간의 마찰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밀리오레 빌딩 관리 회사인 밀리오레 M&D(대표 이상 규)는 그동안 끊임없는 갈등을 일으켰던 구분소유주들 과의 원만한 상가 운영 합의를 위해 오는 18일 중구 구 민회관에서 총회를 소집, 상가 관리단 대표 위원을 선 출하고 집단운영체제로의 기틀을 마련키로 했으나 기존 구분소유자협의회는 이 총회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이에 응하지 않기로 했다. 이번 총회에는 밀리오레 개발자인 유종환 (주)성창 F&D 사장도 참석해 점포주들의 관심사항과 이에 대한 질의, 응답 시간도 가질 예정. 밀리오레 홍보실의 류도원 차장은 “밀리오레는 98년 8 월 오픈했으나 약 70%에 달하는 대부분의 분양주들이 그 해 11월 12일 까지 분양 잔금을 치루지 못했다. 따 라서 오픈후 3개월이 지나도록 점포주 확정이 되지 않 았기 때문에 상가 관리단을 구성할 수 없었다.”고 말 했다. 그러나 구분소유자협의회 관계자는 “같은 집단 상가인 테크노마트의 경우는 분양 개발 업체에서 총회를 소집 했다. 밀리오레 M&D는 개발업체에서 지명한 용역회사 에 불과한데 총회 소집 권한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밝 히고 “관리 회사는 총회에서 선출한 대표단에 의해 지 명되야 한다.”고 말했다. 구분소유자협의회의 이용석氏는 “이미 지난 1월 17∼ 14일 사이 구분소유자 층별 대표를 선출했다. 그리고 지난 3일에는 첫 번째 총회를 소집했으나 유종환 사장 을 비롯한 상인들의 방해로 총회 진행이 무산됐다. 또 관리단은 수익사업을 하지 못하도록 돼 있으나 밀리오 레 M&D는 수익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정관을 가 지고 있어 적법한 대표단체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정기창 기자 kcjung@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