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회한국섬유·패션대상 수상자 프로필] 신소재 부문 | (주)이루삼 이동수 대표이사

방사선 차폐소재 이어 ‘스텔스 원단’ 개발

2020-09-27     정기창 기자
방사선 차폐 원단은 주로 방사선 방호복 같은 의료용 제품 위주로 사용돼 왔다. 기술발전이 이뤄지면서 이전보다 더 얇고 가벼워졌지만 일상 의복용으로 사용하기에는 여전히 색감이나 디자인 측면에서 제약이 많다.
항균제 전문기업 이루삼은 이런 의료, 산업용 방사선 차폐원단의 활용도를 의류까지 넓힌 ‘루텍스(RU-TEX)’를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방사선 세기나 용도에 맞게 시트 두께를 조절해 여성 트렌치 코트, 아웃도어 스포츠 의류 등에 쓸 수 있다. 벽지나 커튼 같은 인테리어 용도로 사용할 수 있어 소재의 제한이 없는 것도 장점이다. 루텍스는 라미네이트 적층 방식의 다층 구조로 돼 있어 매우 작은 핀홀(Pin-Hole)이 방사선을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이루삼은 회사 설립 이후 기능성 신소재 개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 왔다. 2014년 친환경 항균·방부제 ‘KC-TEX’와 단열섬유 ‘153-TEX’를 시장에 내놨다. 연달아 PU 코팅용 난연재 ‘KC-AFP’, 고기능 생활오염 방지제 ‘KC-POL’ 등 KC 시리즈를 출시하며 신소재분야 강소기업 입지를 다지고 있다. 작년에는 매출이 전년대비130% 성장하며 불황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이루삼은 방사선 차폐 원단에 이어 조만간 스텔스(stealth) 원단 개발을 완료하고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