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시장, 상가위치 표기 ‘관내도’ 설치 시급
2001-03-13 한국섬유신문
남대문시장내 쇼핑도모를 위해서는 각 상가별 차별화에
앞서 우선 상가를 쉽게 찾을 수 있는 관내도 설치가 시
급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국내 최대 재래시장인 남대문시장은 각 상가들이 오밀
조밀 몰려있는 데다 도로마저 미로처럼 얽히고 설켜 있
어 쇼핑자체를 어렵게 하고 있다는 것.
비록 남대문시장에 대한 도로책자가 무료로 배포되고
있기는 하지만 너무 작아 제대로 알아볼 수 없을 뿐 아
니라 제대로 기입돼 있지 않아 별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이로인해 고객들은 자신이 가고자 하는 상가를 찾는데
만 거리에서 많은 시간을 허비하고 정작 상가에 들어가
서는 피곤으로 인해 자연스러운 쇼핑이 불가능해질 것
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더욱이 남대문시장에 최근 국내 소비자는 물론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방문하는 빈도가 늘고 있음에
따라 외국인 고객 서비스차원에서도 현 위치를 포함한
각 상가의 정확한 위치를 보여주는 관내도 설치는 불가
피하다는 주장이다.
김모씨(24세·학생)는 “남대문 시장에서 쇼핑하다가
처음 있던 자리로 돌아가려면 몇 바퀴를 다시 돌아야
한다”며“곳곳에 상가 안내도가 마련됐더라면 헛고생
은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허경수 기자 dart@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