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회한국섬유·패션대상 수상자 프로필] 침장직물 부문 | (주)동원텍스 김재홍 대표이사

내수시장 장악하고 고가 해외 시장 진출

2020-09-27     김임순 기자
올해 국내 블라인드 원단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한 동원텍스는 2020년 해외 시장에 본격 뛰어든다. 동원텍스는 원사부터 판매까지 연결되는 시스템을 구축해 작년 211억 매출을 달성했다.
기술 개발과 설비 증설로 인계 방염제의 방염 성능을 높이고 가격을 낮춰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확보했다. 동원블라인드 원단은 할로겐 수치가 낮은 인계 방염제를 써 안전하게 햇빛과 열을 차단한다. 2000년대 초반 할로겐 난연제가 불에 탈 때 유독가스가 발생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후부터 할로겐 수치가 높은 방염약품은 유럽과 미주지역에서 규제하고 있다. 인계 방염제는 친환경 약품으로, 모든 연소과정에서 유해물질이 배출되지 않지만 할로겐 원소 중 하나인 브롬을 사용한 브롬계 난연제보다 가격이 비싸고 방염성능도 뛰어나지 못하다는 의문이 제기됐다. 동원텍스는 저가격 경쟁 위주로 수익이 낮은 내수시장에서 벗어나 해외 시장으로 영역을 넓힌다. 해외시장에 30% 비중을 내년에는 50%로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주로 미국과 캐나다, 호주, 독일, 인도로 해외 진출 전략을 세웠다. 더운 날씨가 대부분인 인도는 최근 블라인드가 실내 장식물로 인식되기 시작했지만, 전 국민의 1% 만 블라인드를 설치했다. 동원텍스는 오염과 열에 강한 원단 위에 국가별 선호하는 색상으로 디자인해 진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