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로드샵, 할인점으로 피멍
2001-03-13 한국섬유신문
명동에 위치한 패션브랜드 로드샵들이 대형 할인점의
등장으로 인한 속앓이를 지속하고 있다.
관련상권에 따르면 IMF이후 로드샵 매출 저조로 인해
매장을 철수하면서 그 자리에 연중세일을 전개하는 화
장품 매장과 잡화매장을 비롯 저렴한 의류브랜드까지
가세, 기존 로드샵의 입지가 점차 줄고 있다는 것.
또 인지도 있는 브랜드들은 유동고객이 가장 많은 명동
중심상권에 포진돼 있는 것이 보통인데 윈도우쇼핑이
대부분을 이루고 있을 뿐 정작 실구매자는 주위 할인매
장으로 몰리고 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이에 오는 5월과 6월에 밀리오레·몰리지패션 등 대형
상가 오픈할 예정이어서 관련 상인들의 한숨을 더욱 크
게 하고 있다.
상가 관계자는 “로드샵 매출이 지난해부터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데다 이에 명동상권 내 할인매장의 다수 입
점으로 힘든 시기”라며“철수하고 싶은 마음은 크지만
브랜드이미지 관리상 명동·이화여대 등지의 안테나샵
은 무리하더라도 운영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허경수 기자 dart@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