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해소재 패션성 성화성 한국관에 대구 소재 패션디자이너 브랜드 11개사를 선정, 입점한 ‘K패션 디자이너 대구관’이 지난 9월 27일 개관식 행사를 가졌다.
K패션 대구관은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이 대구광역시와 함께 지역 패션디자이너의 해외거점 확보와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성화성 패션성 3층, 30여평 규모로 개관된 ‘K패션 대구관’에는 ‘갸즈드랑’ ‘메종드이네스’ ‘벨메종’ ‘벨타코’ ‘슬로우 무브’ ‘이즈딥’ ‘프롬이스’ ‘디모먼트’ ‘씨앤보코’ ‘김재우’ ‘북온더파크’ 등 11개의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가 입점했다.
이번 행사에는 성화성 강걸 회장, 권영진 대구광역시장, 상해의류산업협회 손금해 사무총장, 상해의류산업협회 주소명 부회장, 상해 섬유협회 장해연 사무총장, 대구디자이너협의회 한현재 회장, 한국패션산업연구원 윤철수 이사장, 상해 영사관 최영삼 총영사,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 최희송 부회장, 다이텍연구원 최진환 원장, 대구경북기업협의회 장진태 회장, 가로수 이승진 대표가 참여했다.
가로수는 중국 현지에서 이번 K패션 대구관을 총 운영, 관리한다. 지난 2013년 설립된 가로수는 중국 상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한국 지사 및 광저우 지사를 운영 중이다. 중국 내 패션 뿐 아니라 라이프스타일 관련 한국 소비재를 중국 내 O2O 플랫폼으로 공급하고 있다.
한국패션산업연구원에서는 대구시와 함께 디자이너들의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제품 개발과 임대료, 인테리어 및 초기 구성비용, 매장 운영 인건비, 마케팅 비용 등을 지원했다. 중가~고가까지 다양한 가격대로 포지셔닝 된 디자이너들이 참여해 한국 패션의 다채로움을 선보였다. 일부 하이엔드 감성 브랜드들은 가격대를 낮추고 이번 대구관을 위한 별도 디자인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한국패션산업연구원 윤철수 이사장은 “이번 대구관 입점을 계기로 세계로 나가는 교두보가 될 수 있도록 디자이너들의 성장을 위한 아낌없는 지원을 할 예정이다. 성화성과 대구 디자이너들의 상생을 위한 전략 마련에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협력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상해 섬유협회 장해연 사무총장은 “한국과 중국 패션산업의 연합과 교류는 오랜 시간 동안 지속돼왔다. 성화성을 비롯한 홍차우의 패션 업계 리더들은 여전히 한국 동대문 시장과의 밀접한 관계를 이루고 있다. 이번 대구시의 전폭적인 지원과 디자이너들의 도전을 매우 놀랍게 생각한다. 상해를 거점으로 더욱 뻗어나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성화성 한국관은 중국 패션중심도시인 상해 취푸루 도매상권에 소재해 중국 최초로 한국 패션 컨텐츠를 도입했다. 한국관을 10여년이 넘게 꾸준하고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도소매 형태의 패션유통몰이다.
■ 대구시 권영진 시장
K-패션의 미래 대구관에서 꽃피운다
상해 성화성 내 대구관 프로젝트는 지난 2018년 12월28일 대구시와 성화성그룹과의 협력 증진을 위한 MOU를 체결하면서 시작됐다. 지역 출신 패션 디자이너의 중국 시장 성공적 진출을 위한 사업전략을 수립하게 됐다.
중국 시장 조사를 토대로 지난 4월 대구관에 입점할 11개의 패션기업을 선정했다. 중국 상해 섬유패션산업의 강점 뿐 아니라 대구시와의 협력을 통해 아시아를 비롯 세계시장 진출의 교두보 마련에 큰 의의가 있다.
대구의 우수하고 젊은 디자이너들이 상해 성화성을 계기로 글로벌 시장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대구시 또한 이번 개관이 1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한국 패션산업에 기여하고 더 성장하고 뻗어 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깊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대구의 우수한 섬유산업과 한국 패션의 월등한 디자인이 중국의 탁월한 제조력과 접목된 콜라보레이션으로 중국 뿐 아니라 아시아와 세계 시장으로 뻗어 나갈 수 있는 시너지가 완성되길 바란다.
성화성 그룹과 더욱 협력해 양국의 섬유패션산업이 공동으로 발전이 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 디자이너들은 상해에 머물지 않고 중국 전역과 세계와 소통할 수 있는 창의적인 열정과 노력을 지속해주길 바란다.
한국 제품이 이곳에선 중고가 제품이라 다소 우려했지만 3주간 판매한 결과 상해시장에서 반응이 매우 좋아 시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피드백을 받아 매우 고무적이다. 한국 패션상품이 중국인들의 수요를 다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뜨거운 호응을 기대한다. 대구시와 오래되고 깊은 우정과 배려, 한국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준 성화성에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 성화성 강걸 회장
韓·中 새 비즈니스 모델 만들어 양국 관계 확대
성화성 대구관에 입점한 브랜드들이 대구의 문화를 알리는 또 하나의 창이 성화성이 되길 바란다. 대구시와의 우호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성화성 또한 큰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한국 문화와 패션의 차별화는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다. 성화성은 그동안 한국과의 꾸준한 교류를 통해 선도 역할을 해왔다. 한국 패션 뿐만 아니라 문화를 전파하는 역할로 서로에게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
최근 한국관 전문 경영을 위한 한국인 사장을 영입하면서 한 단계 발전이 기대된다. 대구관 또한 그러한 취지의 일환으로 대구시와 3년이 넘는 교류를 통해 완성됐다. 한국 상인들에게 이곳 성화성 한국관이 성공의 발판이 되길 희망하며 그만큼 책임감 또한 높다. 좋은 상품과 전폭적인 서비스 지원 및 운영으로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성화성은 상해에서 한국에 온 듯 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한국화된 쇼핑몰로 매년 진화와 고도화를 도모하고 있다. 최근 인테리어 매뉴얼과 카페 리노베이션, 한국 요리 전문 쉐프 영입, 홍보 내용과 방식 등 모든 것을 더욱 한국스럽게 하는 것을 모토로 하고 있다.
이는 상해를 넘어 이곳 화동 지역 내에서 가장 한국스러운 상가를 만드는 토대가 될 것이다. 최신 유행과 화장품, 액세서리, 한국 기념품,캐릭터까지 카테고리를 지속 확장, 도입할 계획도 갖고 있다. 패션 브랜드 뿐만아니라. 문화적인 부분까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중국 내 급변화와 정치적 이슈도 지속되고 있지만 좋은 비즈니스방식 수립으로 함께 성장하는 전략을 계속 고민하고 있다. 이커머스 영향이 극대화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해 새로운 방향성을 수립하는 연구도 지속되고 있다.
성화성만의 가장 최적화된 방식으로 도전과 혁신을 계속할 것이다. 상가의 진보된 미래를 준비해 ‘상해·광저우·심천’이 중국을 대변하는 미래패션의 도시로 한국 상인들 또한 성화성이 교두보이자 거점이 되길 바란다.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중추적인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 급변하는 글로벌 소비 트렌드에 맞춰 온·오프라인 유통 동시 공략 새 모델을 만들고 양국 관계의 넓이와 깊이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 성화성 김경철 사장
‘디자인 바이 코리아’ 부가가치 높이는 기회
강걸 회장의 지극한 한국 사랑에서 출발한 한국관 10여년의 히스토리는 이곳 상해에서도 역사다. 대내외적인 정치적 이슈가 지속되지만 지속적으로 함께 성장· 상생할 수 있는 전략 수립을 고민하는 성화성 그룹으로 한국관은 더욱 업그레이가 되고 있다.
이번 대구관에도 많은 혜택이 부여됐다. 대구관만을 위한 중국돈 69원을 지불하면 100원을 쓸 수 있는 쿠폰, 3층 핵심에 위치, 30%가량 임대료 혜택, 대구관에 집중된 홍보· 마케팅 등이 일환이다.
이 곳 상해 도매 상권에선 다소 높은 가격의 제품임에도 판매가 원활히 이루어지면서 중국 고객들의 구매력이 최근 한층 높아졌음을 확인 할 수 있다. 이에 대구관의 성공 스토리를 반드시 만들어 향후 서울관, 부산관, 제주관 등을 연이어 오픈하길 희망한다.
중국 패션 시장 또한 로우 퀄리티, 로우 프라이스에서 탈피한 차별화를 원하고 있다. 가격 출혈 경쟁이 아닌 디자인으로 승부하는 시대가 오면서 글로벌 스탠다드를 갖춘 밸류 높은 브랜드나 디자이너들에게는 다시금 기회의 땅이 되는 시점에 왔다.
한국-중국 간 패션 비즈니스 가교 역할을 하는데 성화성이 중추적인 역할을 하겠다. 성화성의 운영· 관리 노하우를 통해 각 층별로 트렌디한 환경을 제공하고 포토존을 구성하는 등 문화 컨텐츠부터 먹을거리, 볼거리, 재미있는 스토리 등 오감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풍부하고 다채로운 공간으로 거듭해 나갈 예정이다.
‘메이드인 코리아’보다 ‘디자인 바이 코리아’의 부가가치가 다시금 부상하는 만큼 세계무대에서 크리에이티브한 한국 디자이너들의 성공 사례 발굴과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
■ 가로수 라이프스타일 이승진 대표
성장형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 배출 시점 왔다
상해 성화성 한국관에서 5년 전 7평 1호점으로 창업했던 가로수가 대구광역시, 패션산업연구원, 성화성 그룹의 합작으로 탄생한 디자이너 대구관 운영에 참여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
수많은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중국 진출을 시도했지만 실패를 거듭했던 중국 시장에서 이제는 성장형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가 배출될 시점에 왔다.
이를 위한 첫걸음으로 최근 한국 디자이너 제품이 가격과 상관없이 중국 내에서 다시금 인기를 끌고 있어 시대적으로 최적의 타이밍이 왔다. 아시아 체형에 맞는 유럽풍 스타일을 구현하는 한국 패션의 컨텐츠와 감각은 이곳 중국 현지에서 실제로 반응이 뜨겁다. 조만간 성과가 큰 브랜드 탄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기존 성과와 소득이 전무했던 전시형 쇼룸이 아니라 실제 도소매가 가능한 판매형 쇼룸이라는 비즈니스 형태와 한국 정부기관이 나선 최초의 S(Supplier)2B2C 매장이라는 것에 의미가 높다.
많은 노력과 시행착오가 동반되겠지만 대구시와 패션산업연구원의 적극적인 실행과 움직임, 그리고 중국 유통기업 중 성화성 그룹의 지속적인 한국에 대한 애착이 합쳐져 좋은 성과가 전망된다. 가로수 라이프스타일 또한 이에 일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한국 디자이너· 한국패션 파이팅이다.
■ 벨타코 이세정 디자이너
3주간 70% 판매율, 환경 가치는 세계적인 트렌드
섬유의 도시, 대구에서 나고 자라면서 산업 폐기물과 오염된 폐수 등을 통해 파괴되는 생태계를 피부로 느끼고 직접 보면서 디자이너의 꿈과 함께 환경의 중요성에 대한 생각도 함께 키워왔다.
리사이클 폐타이어, 버려진 자동차창문 고무로 만든 가방 브랜드 ‘벨타코’와 컨템포러리 여성복 ‘아레나발쌈’을 런칭했다. 개발만 2년 기간을 넘기고 정말 힘들었던 개발품 인데 최근 국제적인 관심을 보이는 곳들이 많아지면서 희망을 갖고 있다.
이곳 성화성에서도 3주간 판매해봤지만 70%의 소진율을 보이며 환경 의식을 가진 소비자들이 점차 늘고 있으며 이는 세계적인 트렌드라는 것을 이곳 중국 땅에서도 확인했다.
‘지속성의 가치는 금전으로 환산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자연환경은 다음 세대를 위한 환경 유산이기 때문이다. 디자이너 입장에서 ‘만약 눈에 보이지 않은 무늬로 옷을 만든다면 인간을 위한 사랑의 무늬로 옷을 만들 것’이 바로 벨타코를 만든 경영 철학이기도 하다.
최근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전 세계적인 이슈인 만큼 한국 브랜드로서 앞서가는 품질과 디자인으로 산업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성장하겠다.
이번 대구관은 관공서와 디자이너의 합작 프로젝트로 글로벌 협력 공유 경제를 만드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지원을 바탕으로 벨타코도 나눔의 가치를 만들어 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