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직물, 중순부터 수출 쾌청
2001-03-09 한국섬유신문
PET직물 수출경기가 3월중순을 기점으로 본격 활기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원사가 인상에 따른 직
물가 인상은 예상외로 차질을 빚는 등 수출경기 활기와
는 다소 갭을 나타내 업계의 대책이 요구된다.
한국화섬직물수출협의회(회장 강태승)는 지난 7일 월례
모임을 갖고 각 지역별 마케팅 동향 및 수출 가능성에
대해 집중 논의하는 한편 수출붐 조성을 위한 다각적인
대응책을 모색했다.
이날 회의에서 직수협 회원사들은 최근 섬유류 수출실
적이 두자리수 신장율을 보이고 있으나 PET직물만은
한자리수 성장을 보이는 등 침체분위기를 지속하고 있
다고 지적하고 원사가 상승에 따른 채산성 악화 극복을
위한 직물 수출가 인상 노력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PET직물 수출은 3월 중순을 기점으로 원사
가·원료가 인상에 따른 단가상승은 물론 지난해에 비
해 원화가치 상승에 따른 손실분 보전을 위한 다각적인
대응책을 강구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단가상승에 따른 수출위축과 경쟁력 저하와 관련
품목다양화를 적극 추진하고 제살깍기 경쟁 자제도 필
요한 것으로 대두됐다.
▲동남아시아의 경우 홍콩시장은 이 지역을 경유한 밀
수수출이 지난해에 비해 40%나 감소하며 시장기능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실수요자들이
에이전트를 거치지 않고 직접 주문하는 추세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과 말레이시아도 주문량이
대폭 감소함에 따라 수출비중이 줄어들고 있다.
▲두바이는 대형 바이어들이 2월 설연휴를 앞두고 원화
강세를 예상하며 미리 구매해 현재는 계약이 줄어든 상
태로 알려졌다. 그러나 업계는 성수기인 3월 중순 이후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며 동구권바이어들이 대거
두바이로 진출하는 오는 4월을 본격적인 수출시기로 내
다봤다. 또한 유가상승에 따른 경기호황 조짐에 따라
對중동지역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진단했다.
▲유럽지역 수출은 예년보다 일찍 호조를 보이는 한편
유로화가 약세를 띰에 따라 단가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제품 경쟁력이 확보되지 않을 경우 단
기간 반짝 수출로 끝날 수도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미국의 경우 각종 전시회 시즌이 끝나는 3월 중순 이
후에나 올 수출전망이 판가름날 것으로 예상됐다. 멕
시코는 수출 미수금이 늘어나고 국내업체들간 제살깍기
과당경쟁으로 가격경쟁력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
가 나왔다.
/이경호 기자 anycall@ayzau.com
/백현우 기자 hyunu@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