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팍, 줄라이칼럼과 모험적이고 열정적 항해

2020S/S서울패션위크 패션쇼에서 ‘독창적 미학’ 펼쳐

2020-10-17     이영희 기자
빅팍(BIGPARK)의 2020S/S 컬렉션은 줄라이칼럼의 독창적 스타일 미학이 박윤수 디자이너의 개성있는 디자인에 투영된 모험적이고 열정적인 한편의 서사시였다.
이번 시즌 컨셉은 ‘지도에 없는 항해’로 빅팍과 줄라이칼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가보지 않는 길을 개척하고 자신만의 해로를 탐색하는 현대인의 도전적이고 열정적인 삶을 패션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19세기 말과 20세기 초 미학적 특성을 현대 사회적 분위기에 투영시켜 다양한 인종과 계층이 모인 항해선이라는 포괄적이고 다채로운 명을 표현하는데 디자인 초점을 뒀다.
빅팍 고유스타일에 20세기 예술양식 큐비즘, 다다이즘에서 보인 콜라주를 연상시키는 줄라이칼럼의 장식적 디자인과 스타일링 기법이 활용됐다. 우아한 에스콧 드레스, 영화 타이타닉에서 시대적 핏이 돋보이는 스트라이프 코트 드레스를 입고 등장하는 여주인공 모습을 연상시키는 스트라이프 아이템들을 모던한 해체주의적 감성으로 표현, 현대화했다.
선원들의 투박한 카고 팬츠를 스타일링 하는 등 미적 기준의 고정관념을 타파하려는 시도도 엿보였다. “빅팍의 드라마틱한 디자인과 줄라이칼럼의 세심하고 여성스런 터치들로 매력 넘치는 컬렉션”이란 호평을 받은 패션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