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커버리, “스마트폰처럼 매번 쿨한 디자인으로 트렌드 선도”
23일 19FW 미디어간담회
2020-10-23 최정윤 기자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이하 디스커버리)은 아웃도어 브랜드가 모두 역신장하는 흐름 속에서 홀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신사동 디스커버리 컨셉스토어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김익태 상품기획 상무이사는 편하고 멋진 아웃도어웨어를 기획해 디스커버리가 패션 유행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김 상무는 디스커버리가 2017년 롱패딩 유행을 만들었다고 자부한다며, 한국 겨울은 롱패딩을 입는 문화로 정착시키려 한다고 했다. 수요는 예측하기 힘들지만 대비할 수는 있다. 김 상무는 수요 대비를 위해 바로 옷을 만드는 소싱 시스템을 구축하고 원단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예를 들면, 작년에 예상보다 덜 팔린 롱패딩 원단은 올해 레스터G숏패딩 겉감이 됐고, 플리스 원사인 써모라이트는 여름에 쓸 수 있다. 올해 30만장 판매로 500억원을 바라보고 있는 디스커버리 플리스 자켓은 예상보다 빨리 팔려 소비자 반응에 맞게 빠르게 만들어내고 있다.
하성찬 의류기획소싱팀장은 모든 후기와 댓글을 하나하나 모아 옷에 녹여냈다고 했다. 피드백을 통해 롱패딩은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이지만 방수지퍼를 달았고, 팔이 조이는 느낌이 들지 않게 조절했다. 플리스 자켓은 안감에 보온기능 원사 써모라이트를 써 피부에 부드럽고 따뜻하게 닿는 느낌을 준다.
디스커버리는 아웃도어웨어를 일상에서 입으려면 부담스럽지 않아야 한다고 판단했다. 기존 아웃도어웨어는 평소에 입기에 부담스럽다는 분위기였기 때문에, 디스커버리가 만드는 옷은 아웃도어와 스포츠, 캐주얼 세 복종 특징을 모두 아우른다.
김 상무는 “휴대폰은 2년마다 바꾸는데, 새롭고 편한 기능이 계속 추가되기 때문”이라며 “디스커버리도 사람들이 계속 새 디자인을 사고 싶게 하려면, 조금 더 가볍고 더 따뜻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