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수 질소 사장
2001-03-09 한국섬유신문
수주브랜드로 올봄 첫발을 내딛은 ‘질소‘가 전국 대
리점서 관심이 집중, 발빠른 유통망 구축에 박차를 가
하고 있다.
새로운 브랜드 시스템을 기치로 유통다각화를 모색하는
박승수 사장은 시작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자신
감을 내보이고 있다.
▲첫봄 수주전을 마치고 결과에 대해
-예측한 바대로 현시점은 유통의 과도기임을 확실히
느꼈다. 브랜드 수익성이 점점 하락하고 기존의 브랜
드도 탑이 아니면 어려운 현실에 신규브랜드의 입지구
축은 더욱 힘겨워지고 있다.
고비용을 감당해야함에도 불구 신규브랜드 일수록 백화
점 입점에 사활을 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번 수주회를 통해 경방, 애경 백화점 등 지역밀착형
백화점들에서 ‘질소‘를 선보이게 됐고 안양, 구미 등
대리점에도 상품을 본격적으로 출고했다.
대리점들에서 문의가 쇄도하는 한편 브랜드네임벨류에
의존하던 대리점들도 백화점과 차별되지 않는다면 경쟁
력이 저하될 수 밖에 없음을 인식하면서 대리점을 찾
는 소비층의 패션니즈를 수용할 상품을 절실히 원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가두점도 변하고 있는 만큼 브랜드마다 다양한 유통전
략이 수립돼야할 시점이라 생각한다.
▲수주브랜드의 강점은?
-우선 기획, 생산 과정에 충실함으로써 동일가격 대비
최고 수준의 패션상품을 공급할 수 있다는 점이다.
재래대형 패션몰에서 만족할 수 없는 품질과 고급브랜
드서 제안할 수 없는 가격제시로 신수요창출이 무한할
것이라 믿는다. 상품의 바잉과 판매부분은 유통전문가
에 일임함으로써 고객의 변화와 요구에 적극 부응할 수
있을 것이다.
수주브랜드가 활성화되기위해선 분명히 존재하는 수요
를 흡수할 수 있는 유통구조가 필수적이다. ‘질소‘는
판매율을 극대화하기위해 최고 품질에 어느 브랜드못
지않은 감도의 상품을 개발해 나갈 것이다.
또한 백화점에 입점하는 경우와 수익성을 비교해보아
도 비용절감이 약 50%정도로 추정한다.
▲‘질소‘의 향후 계획은?
-수주활성화를 위한 활동에 주력할 것이며 유통의 틈
새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고품질에 합리적 가격을 원하는 소비자를 겨냥한 어느
매장도 ‘질소‘의 고객이다.
가두점외 전자상거래, TV홈쇼핑 등도 경쟁력있는 유통
구조로 향후 더욱 확산될 것이라 본다.
‘질소‘도 이에 적극 부응, 새로운 유통을 개척하며
상품력으로 승부해나갈 것이다.
▲수주브랜드의 비전은?
-시장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수록 합리적 가격, 고품질
에 대한 소비자 요구는 절실해지고 더욱 확대돼 새로운
구매세력으로 급부상할 것이라 본다.
소비자가 변화하고 이에 유통도 변혁을 겪고있다.
백화점은 계속 고급화전략으로 갈것이고 브랜드들은 해
외수입브랜드와 국내 명품브랜드들 사이에서 치열한 생
존경쟁을 벌여야하며 신규브랜드들의 경우 시장안착을
위해 막대한 초기자본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다.
이러한 시장상황에서 수주브랜드의 활성화는 더욱 기대
되는 일이다.
/한선희 기자 sunnyh@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