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따르시아-양말업계 신화적 존재 부상
2001-03-09 한국섬유신문
양말업계 신화적 존재로 알려진 인따르시아(대표 김현
제)가 다양한 동물들을 모티브로 만든 입체양말이 지속
적인 호응 속에 절찬 판매되고 있는 등 사세확대와 함
께 거듭나고 있다.
“어미 주머니에서 양 귀를 삐쭉 내밀고 있는 저거 새
끼 캥거루 아니야! 어머 코가 블룩 튀어 나와 있는 저
건 곰이다!”인따르시아의 입체양말을 보고하는 말들
이다. 강아지 곰 피에로 원숭이 등 각종 동물과 꽃잎이
알록달록 제 모양을 드러내 양말이 마치 살아 움직이는
듯하다.
이 회사 김 현제 사장은 오랫동안 유럽 등지에서 이같
은 입체양말을 전문으로 수출하면서 국내 시장에도 이
러한 차별화 된 제품이 인기를 얻을 것임을 확신하고
지난 1995년부터 내수시장 공략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시도했다.
국민소득 1만 달러 시대를 향해 상표를 등록을 마치고
이러한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억대를 기계를 도입했던
것이다. 처음에는 “제조를 어떻게 할 것이냐”며 말리
는 사람들이 훨씬 많았고 심지어는 “미쳤다”고 말하
는 사람도 있었음을 그는 회고했다. 이러한 어려움 끝
에 도입한 기계가 수 차례에 걸친 불량 제품생산으로
이태리를 왔다 갔다 하면서 기술자들이 수차에 걸쳐 연
구한 끝에 국내 원사가 문제라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즉시 기계를 국내 원사에 적합하도록 정비해 다시 돌렸
더니 이태리에서처럼 기계가 정상적으로 가동되기 시작
했다.
95년 당시 정식으로 우리상표 인따르시아로 브랜드 출
범을 선언하게 되었다.
소비자 반응이 예상보다 훨씬 좋았다. 한 예로 모 백화
점에서 행사 집기를 두 개 가지고 판매를 했을 때 하루
에 700여 만원 상당 매출로 백화점 측은 물론 주위를
놀라게 한 적이 있다. 그것은 알려지지도 않은 브랜드
매출력이어서 더욱 놀랐다. 그 뒤로 백화점에서 입점
요청이 물밀 듯 들어오기 시작했던 것이다. 출범 5년째
인 현재 인따르시아는 전국 120여개 유통망을 확보하고
올해 400억 원의 매출목표와 500만 달러 수출목표를 책
정했다.
인따르시아는 여러 부분에서 멈춤 없는 앞선 기업으로
최근 벤처기업에도 선정되었으며 동종업계에서 보기 드
문 유망중소기업에도 선정되는 등 기대주로 급부상하고
있다. 제품에는 ‘루즈삭스’‘향기양말’등 새로운 개
발 품들을 속속 만들어 냄으로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받
고 인정받는 브랜드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매출도 업
계 톱을 구축하고 있으며, 동종업계 처음으로 1억대 매
장을 탄생시켜 주목받기도 했다.
지난해 창원백화점에서 일 매출 1,800만원으로 관심을
얻은 데 이어 올 구정 때는 일 매출 2,360만원으로 그
기록을 갱신했다.
백화점에서는 제품을 사려고 줄을 서고 있으며 로드 삽
이 죽어 가는 요즘 일 매출 1,100만원으로 지난해 900
여 만원의 매출을 갱신하는 등 매년 30% 이상의 신장
을 하고 있다.
이것은 이 회사 김 사장의 지칠 줄 모르는 사업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섬유제조업에 대한 애정이 일궈 가는 쾌
거가 아닐 수 없다. 또 우리브랜드로 세계를 정복한다
는 신념 하나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정진한 사장님의
노력과 남과 달라야 한다는 차별화 전략이 잘 어우러져
이제는 아무도 무너뜨릴 수 없는 기초가 튼튼한 기업으
로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다.
“Intarsia conquer of the foot word” 라는 말에서 인
따르시아의 의욕을 엿볼 수 있다.
/김임순 기자 iskim@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