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회 섬유의 날] 금탑산업훈장 ㈜효성 김규영 대표

세계일류상품 ‘스판덱스·타이어코드’ 육성 주역

2020-11-11     정기창 기자
국내 최초로 스판덱스 자체 생산기술을 개발해 한국 섬유기술을 크게 향상시킨 주인공이다. 김규영 대표는 섬유산업 수익성이 떨어지며 위기를 맞은 2000년대, 독자적으로 개발한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스판덱스를 글로벌 시장 넘버원(NO.1)으로 성장시켰다. 섬유PG 최고기술책임자(CTO)로 기술서비스센터(Technical Service Center)를 설립해 나일론, PET, 타이어보강재, 스판덱스의 생산품질을 개선하고 기술과 품질 표준을 통합 관리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효성은 사업 분할사인 효성티앤씨 섬유PG와 효성첨단소재를 통해 섬유산업 직접 종사자만 2000명이 넘는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내고 있다. 스판덱스와 더불어 타이어코드는 전세계 시장의 45% 점유율을 달성하며 글로벌 시장 1위를 질주하고 있다. 타이어코드는 2019년 현재 미국 중국 베트남 룩셈부르크 등 세계 각국에 생산네트워크를 구축해 시장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탄소섬유는 효성을 언급할 때 빼 놓을 수 없는 핵심 소재다. 효성의 전주 탄소섬유 공장은 내년까지 468억원을 투입해 연산 4000t 규모 증설을 진행 중이다. 2028년까지 총 1조원을 투자해 2만4000t까지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세계시장점유율을 현재 2%(11위)에서 10%까지 늘려 세계 3위 탄소섬유 기업으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미래 친환경 자동차로 주목받는 수소·CNG차 및 산업·항공용 첨단소재인 탄소섬유 수요증가에 대비하는 전략이다. 효성은 2018년 섬유부문에서만 5조 147억원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10.3%의 성장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