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니트 가고 자켓이 매출 견인

W컨셉, 2019 F/W

2020-11-14     정정숙 기자
올해는 지난해 강세였던 코트 대신 하프 코트, 크롭 자켓, 숏 무스탕 등의 아우터가 주목받고 있다. 2019년 패션업계에 불고 있는 웨어러블한 뉴트로 트렌드와 개성을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가 색다른 스타일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 패션전문 플랫폼 W컨셉은 이번 시즌 자켓이 전통 강자 코트를 밀어내고 겨울 아우터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W컨셉의 9월부터 11월까지 판매 랭킹과 판매량을 바탕으로 한 결과다. 올해 W컨셉의 자켓 상품군 수주액은 전년 동기대비 74% 성장률을 보였다. 프론트로우(FRONTROW)는 자켓과 팬츠로 구성한 수트 컬렉션 인기에 힘입어 어패럴 판매 랭킹 탑에 올랐다.
이와 함께 숏 기장 아우터가 급부상했다. 유니크한 디테일과 뉴트로 감성을 살린 제품이 판매 호조를 이끌었다.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엘이(LE)’의 ‘숏 무스탕’과 ‘오버듀플레어(OVERDUEFLAIR)’의 ‘핸드메이드 크롭 자켓’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짧은 기장으로 차별화해 오버사이즈핏과 빈티지스러운 버튼 디자인을 더했다. 오버듀플레어는 W컨셉에서 전년대비 가장 높은 성장률(543%)를 기록했다. 트렌디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양상은 가방 판매 추이에서도 드러났다. 가방 상품군 전체가 전년대비 147% 성장하며 인기 쇼핑 제품으로 떠올랐다. 2030 여성고객들이 개성있는 디자인과 퀄리티를 겸비한 디자이너 백을 선호했다. ‘덱케(DECKE)’의 ‘하프백’은 가방 양쪽을 지퍼로 이은 독특한 형태감으로 인기를 끌었다. ‘루에브르(LOEUVRE)’의 ‘삭 드 루미에르 숄더백’은 볼드한 색감과 체인 디테일로 젊은 세대의 선호를 받았다. 패럴 카테고리에서는 울 혼방 원단으로 제작한 앤유(AND YOU)의 ‘파리 투 버튼 블레이저’와 크롭 기장과 퀄리티 높은 페이크퍼를 사용한 커런트(CURRENT)의 ‘퍼 크롭 자켓’이 숏 아우터 인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슈즈는 100% 이탈리아 가죽을 사용한 어데인(ADAYIN)의 ‘레더 니하이 부츠’와 니켈 굽으로 포인트를 준 ‘레이첼콕스(RACHEL COX)’의 앵클 부츠가 다가오는 겨울을 강타할 것으로 보인다. W컨셉은 올 겨울 트렌드에 맞는 합리적인 겨울 아이템 쇼핑을 위해 11월부터 12월까지 두 달간 ‘아우터샵’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