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텍·미드니’ 베트남에 日 100t 정수설비 공급
22일 완공식 갖고 향후 타 지역 보급 확대
2020-11-19 정기창 기자
다이텍연구원(원장 최진환)은 산업용정수처리장치 기업인 ㈜미드니(대표 최인종)와 베트남 벤쩨성(Ben Tre) 안토이(An Thoi)군에 짓는 일 100t 규모의 정수시설 완공식을 오는 22일 개최한다. 고탁도, 염분을 함유한 물을 깨끗한 물로 바꾸는 설비다. 평상시에는 하루 100t, 물이 부족한 건기에는 20t까지 정수한다.
이 시설은 내년 연말까지 벤쩨성 인민위원회와 운영기술 최적화 및 보급사업 추진을 위한 공동검증을 진행한 후 벤쩨성에 이전(기증)하고 베트남 메콩델타 지역 농촌 마을에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환경분야 적정기술 개발 및 보급사업’ 프로그램으로 예산을 지원받아 진행됐다. 고탁 처리를 위한 약품주입형 전처리 역세필터와 염분 제거를 위한 해수담수화 역삼투압(SWRO)를 메인공정으로 설계, 제작됐다. 이를 통해 국내 물기업 해외 진출을 활성화하고 개도국 환경분야 문제를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다이텍연구원과 미드니는 베트남 현지 호치민물환경협회(HWEA)와 현장조사를 통해 현지에 적합한 정수시설 현장설치와 시운전을 마치고 완공식을 갖게 됐다.
22일 완공식에는 최진환 다이텍연구원장, 최인종 미드니 대표(물산업클러스터입주기업협의회장), 대구광역시 물에너지산업과 이승화 과장을 비롯 응웬 반 푸억(Nguyen Van Phuoc) 호치민물환경협회장, 벤쩨성 인민위원회 등 관계자 50여명과 현지주민들이 참석한다.
최진환 원장은 “이번 프로젝트로 베트남 농촌지역 먹는 물 문제해결에 기여할 뿐 아니라 국내 기업 기술력을 동남아 시장에 적극 홍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산연관 협력을 통한 국내 물기업의 해외진출에 모범이 되는 사례”라고 밝혔다.
베트남은 최근 기후변화와 메콩강 상류 댐 건설로 극심한 가뭄과 폭풍, 홍수 등 피해로 심각한 손실을 겪고 있다. 특히 벤쩨성 등 10개 성은 메콩강 염분상승으로 극심한 피해를 보고 있어 적정 정수시설 보급이 절실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