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기업, 판매인력 전문화 ‘붐’
2001-03-09 한국섬유신문
SK패션, 이랜드, 지오다노코리아등 패션기업들이 유통
업의 비중 확대에 발맞춰 판매전문인력에 대한 교육 및
관련 인력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오다노는 판매사원 점장과 슈퍼바이저를 거쳐 능력을
인정받으면 기획부문까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 판매사원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특히 이들의 권한은 상품 선택과 가격결정에서 절대적
인 입김을 행사하고 있고 부진상품에 대한 가격인하에
까지 관여하는 권한부여는 95%의 판매율 연결돼 판매
기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접객법,머리모양,신발,손톱등 세세한 부분까
지 매뉴얼화하는 치밀함과 높은 급여 등도 판매사원을
프로로 만들고 있다.
이랜드는 지난해 브랜드 리뉴얼을 실시하면서 영업라인
의 조직적인 SC(Shop Consultant) 개선 재편성으로 현
장중심의 영업에 뛰어들었다.
지역 세분화에 따라 지역별 마케팅,대리점 이미지 관리,
고객 관리등 매장의 이익실현을 위한 컨설팅의 과제를
담당하고 있는 것. 또한 이를 위한 매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판매대학’을 운영하는등 판매 전문가 양성에
적극적이다.
각점을 홍보 최적지로 접점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SK패
션은 올들어 정기적인 판매사원 교육 실시와 더불어 외
부 우수인력 확보에 나서 ‘최고연봉에 도전하는 패션
어드바이져’ 모집을 공고하기도 했다.
이같은 업계의 노력에 따라 전문교육의 장도 마련되고
있는데 코오롱패션산업연구원의 ‘판매전문인 교육
(Fashion Advisor)’의 개설과 관심은 특별하다.
오는 16일부터 3개월간 진행될 이번 교육과정을 위해
FIK는 지난 2일 설명회를 열었는데 동업종 종사자외에
도 관련 학과 대졸자들과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고.
설명회는 패션어드바이져의 전망과 앞으로 관련 전공과
정이 정규코스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연구원의 비젼 제
시와 함께 현장 근무자들의 경험담이 곁들여져 활기가
더한 것으로 알려졌다.
FIK교학처 김미경 씨는 “패션어드바이져 교육과정은
교육 실시도 전에 취업상담이 들어올 정도로 업계의 관
심이 높다”며 관련업계의 높은 관심도와 더 이상 판매
직이 일시적 아르바이트 개념이 아닌 전문직종으로 의
식이 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박세은 기자 supark@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