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비스·도레이’ 등 4품목 세계일류상품 선정
올해 92개 신규 선정…동원산자, DSR도 이름 올려
2019-11-21 정기창 기자
폴리에틸렌 용융장섬유(휴비스), 충진용 고벌키성 폴리에스터 중공섬유(도레이첨단소재), 산업용 합성섬유 로프(디에스알), 산업용 폴리에스터 경편직물(동원산자)이 올해 신규로 2019 세계일류상품에 이름을 올렸다.
휴비스는 일본에 이어 세계 2번째로 폴리에틸렌 용융장섬유를 상용화했다. 고강도 및 내절단 성능이 우수해 산업용 장갑, 보호의류·장비 등에 쓰인다. 도레이첨단소재 중공섬유는 세계시장 점유율 25%로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디에스알의 산업용 합성섬유 로프는 세계시장 48%를 점유하는 세계 1위 품목이다. 수산업(양식), 토목건축(초고층 빌딩건설 크레인), 해양플랜트(조선, 항만) 등 다양한 산업 용도로 쓰인다.
정부는 올해 92개 품목, 116개 기업을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하고 지난 21일 서울롯데호텔에서 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생활용품·섬유는 15개 품목(16개 기업)이 신규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돼 전기전자·반도체(21품목, 27기업)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기업규모별로는 ㈜경동나비엔, ㈜이엔에프테크놀로지 등 중소중견기업이 103개로 전체의 88.8%를 차지했다. 2018년 기준 세계일류상품 수출 총액은 6049억 달러에 이른다.
올해 세계일류상품은 총 817개로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 이들 세계일류상품은 최근 5년간 우리나라 총 수출의 40.7%를 차지하며 수출 버팀목 역할을 톡톡해 해낸 것으로 분석된다.
산업통상자원부 조영신 중견기업정책관은 기념식에서 “세계 일류상품은 녹록치 않은 글로벌 환경에서도 세계시장의 경쟁을 뚫고 이루어낸 값진 결과”라며 “중견 강소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확대하고 세계적 전문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제도를 확대·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계일류상품은 현재 일류상품과 차세대 일류상품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일류상품은 세계시장 점유율 5위 이내 및 5% 이상, 차세대는 7년 이내 세계시장점유율 5위 이내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는 상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