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업계, 홈족 늘어나 이지웨어 시장 커진다
핏은 살리고 보온성 높인다…탁텔 코트나 기능성 소재 증가
2020-11-22 정정숙 기자
속옷 업계는 겨울철을 맞아 파자마나 이지웨어의 실내복 라인을 늘리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실내에서 여가를 즐기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겨울 홈웨어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얇으면서 보온성이 뛰어난 섬유소재가 발달하면서 실내복도 핏과 보온성을 더한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보온과 습도 조절이 중요한 ‘탁텔’이나 ‘코트나’ 같은 기능성 소재를 비롯한 부드러운 촉감을 선호하는 소비자를 위한 극세사 소재 등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비비안 상품기획팀 김수진 MD는 “작년과 올해 가을(9월~10월)을 비교했을 때 약 10% 실내복 판매량이 늘었다”며 “집에서 여가생활을 즐기는 이른바 ‘홈족’이 늘어나면서 실내복도 갖춰 입고자 하는 소비자의 수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비비안은 탁텔 소재를 써 남녀 이지웨어 세트를 선보였다. 이지웨어 세트는 보송보송해 따뜻한 느낌을 주고 보온성이 높다. 뛰어난 흡습속건 기능은 보다 쾌적하게 입을 수 있어 겨울철 실내생활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게 해준다. 귀여운 곰돌이 프린트는 포근한 느낌을 더해준다.
코트나 소재의 남녀 파자마도 출시했다. 남녀 파자마는 얇은 두께에도 보온성이 좋다. 부드럽고 흡한속건 기능이 뛰어나다. 밝은 그레이 컬러에 심플한 기하학 프린트는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을 준다.
‘좋은사람들’는 코트나 소재를 사용한 남녀 커플파자마를 판매하고 있다. 면 같은 부드러운 감촉을 느낄 수 있다. 젊은 느낌의 아기표범 프린트가 포인트로 신혼 부부 선물용으로 권하기 좋다.
BYC는 ‘러블리 베어밍크스판 잠옷세트’를 출시한다. 이번 밍크스판 잠옷세트는 밍크스판 극사세 소재를 적용해 보온성을 높였다. 촉감이 부드러워 착용감이 우수하다. 같은 디자인의 아동용 잠옷도 함께 출시해 온 가족이 함께 패밀리 파자마룩으로 연출이 가능하다.
■외출복 닮아가는 실내복, 타탄, 글렌 체크 패턴
실내복 디자인의 가장 큰 변화는 겉옷에서 주로 찾아볼 수 있는 디자인이 적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실내에서 멋스럽게 갖춰 입고자 하는 소비자의 선호도가 증가하면서 실내복 디자인은 외출복을 닮아가고 있다. 레트로 느낌의 타탄 체크, 글렌 체크 패턴을 찾아볼 수 있다.
비비안은 레트로 느낌이 나는 큰 체크 패턴의 남녀 파자마 세트를 판매하고 있다. 체크파자마는 포근한 느낌의 기모 원단으로 따뜻하다. 크리스마스 느낌을 주는 컬러 조합으로 다가오는 연말 선물로 추천할 만하다.
비비안은 실내복 뿐만 아니라 외출복으로 활용하기 좋은 니트 스타일의 여성 이지웨어 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니트 이지웨어 세트는 활동하기 편한 여유 있는 스타일이지만 펑퍼짐하지 않고 세련된 실루엣을 연출해준다. 비비안은 밍크 극세사 소재의 여성 이지웨어도 출시했다. 상의는 루즈하고 하의는 레깅스 핏으로 편안하면서 멋스럽게 착용하기 좋다.
신세계백화점의 PB 란제리 브랜드 ‘언컷’은 레트로 감성의 체크 프린트 커플 파자마를 내놓았다. 셔츠 형태로 만든 제품이 돋보인다. 원피스로 제작된 여성용과 함께 하면 연말 선물로도 손색없다. 캘빈클라인언더웨어는 면니트 소재의 남성 이지웨어 하의를 판매하고 있다. 면 소재의 니트는 피부에 닿는 촉감이 부드럽다. 캘빈클라인로고가 새겨진 허리밴드는 멋스러운 느낌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