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코앤이(대표 이영창)가 경영정상화 및 기업으로서의 가치 보존을 위해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신청과 함께 재산보전처분신청 및 포괄적 금지명령을 신청했다. 이영창 대표 및 현(現)경영진들은 올해 6월 취임 후, 각종 비리에 적극 대응하며 전(前) 경영진들을 배임 및 횡령으로 고소해 승소한 바 있다.
데코앤이는 올해 10월 매출만 50억 이상을 달성하여 내수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좋은 실적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나 전(前)경영진들의 방만한 경영으로 발생한 악성 부채를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데코앤이는 만기어음 4억4000만 원을 못 막아 최종 부도처리되고 지난 20일 상장이 폐지 됐다. 현재 데코앤이 현(現)경영진들은 경영 정상화와 부채부담 감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데코앤이 관계자는 “부득이하게 기업 회생절차에 들어간 것에 대해서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백화점 중심 경영으로 회생절차를 조기 종료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국내 패션업계 리딩 주자로 자리매김해왔던 데코의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는 브랜드 전략을 수립하고 효율적인 경영시스템과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추는데 만전을 기할 것" 이라고 밝혔다.
현재 데코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스타필드 하남점,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에서 캐릭터 조닝 기준 매출 상위를 이어가고 있다. 브랜드 가치 상승을 위해 정통 캐릭터 여성복에 맞는 핵심 아이템 공급과 주요매장의 외형 확대 및 비효율 개선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내년 상반기에도 내실있게 운영해 정상화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