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美 초고압변압기 공장 500억에 인수
국내 창원공장은 글로벌 기술개발 주력
2020-12-16 정기창 기자
효성중공업은 미국 테네시주의 미쓰비시 초고압변압기 공장(MEPPI)을 4650만 달러(약 500억원·사진)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미국 전력소비량 증가와 신재생에너지 산업 확대, 전력기기 교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이뤄졌다.
또 미국이 주요 초고압변압기 업체들에 40~60%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는 등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함에 따라 현지 생산기지를 갖춰 시장경쟁력 확대차원에서 결정됐다.
테네시 공장은 내년 상반기부터 산업 전반에 쓰이는 내철형 초고압변압기를 본격 생산하게 된다. 내철형 초고압변압기는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변압기 시장의 95%를 차지한다. 미국 초고압변압기 시장은 약 2조원 규모로 효성중공업은 2001년 미국에 진출했다.
미국 테네시 공장 가동이 본격화되면 국내 주력 사업장인 창원 공장은 글로벌 기술개발센터 역할을 강화할 예정이다.